보안SW업계 "짝짓기 계절"

방화벽등 정보보안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최근 개발비 절감 및 영업효과 증대를 위해 관련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 아이에스에스, 한국정보공학 등 방화벽 소프트웨어업체들은 기술 개발의중복투자를 막고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관련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영업력이 뛰어난 업체와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하거나 제휴 및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대표 김호성)은 국산 방화벽 「수호신 인터넷」의 보안성을 높이고 웹뱅킹등 유관사업분야에 효과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최근 암호화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는 이니텍과 전략적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와 전략적으로 제휴해 방화벽과 바이러스백신을 연계한 효과적인 정보보호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아이에스에스(대표 김홍선)는 민간 기업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그룹웨어 시장에서 많은 고객사들을 확보하고 있는 나눔기술과 전략적으로 제휴,영업정보를 공유하고 필요한 경우에 제안입찰에 공동으로 참여키로 하는 등 영업 분야에서 긴밀한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다.이 회사는 자본 제휴관계인 안연구소와도 협력해 방화벽과 백신 기술을 연계 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한국정보공학(대표 유용석)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서의 전문성을 살리고 영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공공부문 영업에 강점을 갖고 있는 통신장비 공급업체인 장원엔지니어링에 영업권의 상당부분을 이양하고 기존 주력사업품목인 방화벽,그룹웨어,검색엔진등 소프트웨어의 기능 및 안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국내 정보보안 소프트웨어업체들이 이처럼 기술 개발 및 영업을 망라하는 포괄적 제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제품 개발에 필요한 주요 기술을 공유해 중복투자를 막고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