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계측기기 전문업체인 한국오발(대표 정갑종)이 그동안 외산장비에 의존해온 밸브조작기(Valve Actuator)를 국산화하고 본격 공급에 나선다.
한국오발이 이번에 공급하는 밸브조작기는 공장 등 산업현장에 이미 설치된 수동밸브에 간단히 부착, 자동밸브로 바꿔 사용할 수 있는 공기 모터식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은 평기어로 구성되어 효율이 높고 특수설계된 토르크(Torque)설정기를 부착, 조임토르크가 안정되어 과조임 현상이 발생하지 않는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이와 함께 압축기체가 있을 경우 정전시에도 밸브의 작동이 가능하고 공기식이어서 방폭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자동화 및 원격조정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광통신을 이용해 한 시스템에서 최대 1백28대의 밸브르 조작할 수 있으며, 공기식 모터는 베인(Vane)식 모터를 사용해 회전을 부드럽게 했다.
이 회사는 이번 공기모터식 밸브조작기를 충북 청원 부용공단내 자체공장에서 본격 생산에 들어가 석유화학관련 산업현장을 대상으로 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최근 환율상승으로 자사제품이 그동안 시장을 선점해온 일본 베스토크사, 미국 로토르크사, 스웨덴 베피사 등의 제품에 비해 40%가량 저렴해지면서 수입대체에 본격 나설 방침이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