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전문업체인 코아슨(대표 이장빈)이 VGA카드, 모뎀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한다.
코아슨은 최근 들어 국내 PC시장이 크게 위축된 데다 환율급등으로 가격조건이 계속 악화됨에 따라 PC용 SMPS만으로는 더이상 버티기가 힘들 것으로 보고 VGA카드와 모뎀 등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가기로 방침을 정하고 이달 중순께부터 중저가형 VGA카드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코아슨은 최근 VGA카드 생산을 위한 각종 검사장비를 구입하고 부품수급에 나섰는데 이달 중순부터 부품자삽은 외주 처리하고 기존 SMPS 생산라인을 활용하는 형태로 본격 생산에 나서기로 했다.
이달에는 우선 5천개 정도만 생산하고 다음달부터 월 생산규모를 1만개로 늘리는 등 생산물량을 점진적으로 확대, 대만 등지로부터의 수입제품이 대부분을 잠식하고 있는 중저가 VGA카드시장을 타깃으로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VGA카드사업이 자리잡는대로 최근 개발을 완료한 모뎀도 세부 생산계획을 수립, 중저가 모델을 위주로 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이와관련, 코아슨의 이장빈 사장은 『국내 VGA카드 및 모뎀업체들의 경우 고가시장에만 주력하고 있고 중저가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만산 제품도 최근의 환율상승으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충분한 승산이 있다』며 『제품의 성능을 계속 높여가면서 중저가시장에 주력하면 VGA카드 등으로 기존 PC용 SMPS와 비슷한 규모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