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사이에서 데이터웨어하우징(Data Warehousing)이 각광받고 있다. 데이터웨어하우징이란 기업내 흩어져 있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손쉽게 접근,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기술로 데이터 분석 및 예측 기능이 있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기업들을 중심으로 전세계로 파급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기업의 성쇠 여부가 데이터웨어하우스 구축에 달려 있다고 지적될 정도이다.
데이터웨어하우징은 개방형 시스템 도입으로 흩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각종 기업정보를 최종 사용자가 쉽게 활용함으로써 신속한 의사결정을 유도하도록 하는 개념에서 출발하고 있다. 겉으로는 아무 관계가 없어 보이는 데이터간의 숨어 있는 상관관계를 찾아 기업 경영 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새로운 데이터 활용기술인 것이다.
예를 들어 정장을 입은 사람과 입지 않은 사람중 누가 더 많이 아이스크림을 찾을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데이터웨어하우징이 활용되고 있다. 즉, 정장과 아이스크림처럼 상관관계가 없는 듯 보이는 자료들 사이의 상관관계를 찾아내기 위해 데이터웨어하우징을 이용하는 것이다.
데이터웨어하우징은 방대한 원천 데이터를 보유하는 기업에서 필요하다. 다만 대용량 데이터의 단순 처리하는데 그치는 온라인 분석처리 도구(OLTP)와 달리 각종 데이터의 통합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사용자의 의사결정 지원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데이터웨어하우징에는 자료관리를 위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 및 OLTP가 필요하다. 그러나 단순한 시스템만을 갖추고 있다고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소프트웨어 구성 요소와 복잡한 구축 과정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어쨌든 기업간 또는 국가간 경제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무기로 간주되는 정보를 실질적인 경영 자원으로 변화시키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데이터웨어하우징인 셈이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