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업체들이 서비스의 사각지대인 독립국가연합(CIS)과 동유럽지역에 대한 서비스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가전3사는 전략시장으로 육성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판매망과 함께 서비스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보고 현지에 서비스법인과 지점을 신설하고 서비스망을 확충하는 등 서비스체계를 개선하는 데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현재 러시아와 헝가리에서 서비스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LG전자는 올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서비스법인 또는 서비스지점을 신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또 동유럽에 있는 현지 판매법인과 거래처를 통해 서비스지정점을 확충할 계획이며 경쟁사와 차별화한 서비스 발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까지 헝가리, 폴란드, CIS, 체코 등지에 서비스법인과 지점을 구축해 어느 정도 현지 서비스체계를 갖췄다고 보고 올해에는 현지 거래처를 통한 서비스망을 지난해보다 50여개 늘어난 2백여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현지의 물류기지와 직영 서비스망을 통해 거래처에 대한 서비스용 부품을 원활하게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해 러시아에서 처음 실시한 가정방문서비스, 전국 순회서비스 행사를 동유럽지역 전체로 확대해 실시할 방침이다.
대우전자는 올들어 동유럽지역에 세운 현지 판매법인이 현지 가전제품수리점들과 서비스지정점 계약을 맺어 직접 관리하도록 해 서비스망 확충에 나섰다. 아울러 대우전자는 국내의 서비스전문가를 동유럽 각국에 파견하고 현지인의 국내 연수도 확대하는 등 서비스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