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불법복제 행위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사무용소프트웨어연합회(BSA)에 따르면 작년 컴퓨터프로그램보호법을 위반해 적발된 국내 업체는 모두 8백6개로 96년 1백79업체보다 무려 4백50% 가량 증가했다.
위반 업체는 서울 및 수도권에 62.2%가 집중됐는데 경기도가 33.7%로 2백72개 업체가 적발돼 가장 많았고 두번째로 서울이 28.5%인 2백30개 업체가 적발됐다.
적발된 업체는 학원이 2백32개(28.8%)로 가장 많았으며 정품 판매에 앞장 서야할 소프트웨어 판매업체도 1백61개(20%)나 됐다. 또 소프트웨어를 불법으로 복제해 사용한 기업은 1백30개(16.1%)였으며 이중엔 한국통신기술, 녹십자, 한국화장품, SKC, 한성기업, 신송식품 등 유명 업체들도 다수 포함돼 있다.
불법복제로 피해를 입은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4백59건), 시만텍(3백85건), IBM(3백16건), 오토데스크(2백25건) 순이었고 한글과컴퓨터, 큰사람정보통신, 한메소프트 등 국내 업체의 피해 건수도 8백40건에 달했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