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시스템에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에 영상기기를 결합해 AV시스템을 갖추고 싶어한다. 특히 영화관이나 음악회에 자주 갈 시간적 여유가 없어지면서 더더욱 가정에서 안방극장을 꾸며보고 싶은 마음은 커진다. 자신만을 위한 AV 콘서트홀이나 영화관을 어떻게 꾸며야 되는지 알아본다.
<편집자 주>
AV 시스템은 기본적으로 AV기능을 탑재한 증폭기인 앰프와 이에 필요한 스피커 시스템 그리고 프로그램 소스를 위한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나 레이저 디스크 플레이어(LDP), 비디오 레코더(VCR) 등으로 구성할 수 있다.
영상은 컬러 TV로 즐기면 되는데 좀더 본격적으로 꾸며보고 싶다면 모니터 TV가 좋으며 앰프는 첨단기능을 탑재한 DTS(AC-3 기능 포함)또는 돌비 서라운드 프로로직 (DOLBY SURROUND PRO-LOGIC) 기능을 갖고 있으면 더욱 좋다.
VCR는 4헤드, 6헤드 등 다양한 제품이 있으나 다채널로 음향을 재생할 수 있는 6헤드 하이파이급 VCR가 있어야 입체적인 음향을 느낄 수 있다. 요즘 비디오대여점에 나오는 비디오테이프는 대부분 돌비프로로직 방식으로 음향이 기록돼 있어 이를 재생해도 훌륭한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다.
앰프는 홈시어터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AV리시버앰프가 필요하다. 최근 국내에서 제작되는 앰프 중에는 제작회사에 따라 DVD와 LD플레이어를 전부 사용 할수 있게 되어 있다. 대부분의 AV시스템은 돌비 서라운드 프로로직 기능을 탑재한 AV리시버앰프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시스템을 선택했다면 어떻게 설치해 안방극장을 실속있게 꾸며 주느냐 하는가가 중요하다.
돌비 서라운드 음향을 효과적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스피커의 배치와 높이 및 방향, 스피커 음량, 밸런스 조정, 스피커 성능에 따른 앰프와의 조화, 설치장소의 주변 조건 활용, 그리고 모니터 TV의 세팅 등을 신경써야 한다.
AV 시스템 설치에 있어 돌비 서라운드와 돌비 서라운드 프로로직 기능을 생각하면서 위치를 정해 보도록 하자.
우선 돌비 서라운드 시스템은 센터 스피커, 좌, 우 스테레오 스피커, 리어 스피커 등 5개의 스피커 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 기본이다. 메인 스피커 시스템(프론트용이라고도 함)은 영상과 음상의 일체감을 갖게끔 정확히 설치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좌우 스피커의 중간에 설치될 센터 스피커에서 들리는 음량이 실제와 같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것인데 앰프의 볼륨을 조절해 음장감과 밸런스를 유지해 주어야 한다.
또 리어 스피커 즉, 뒷쪽에 설치할 서라운드 스피커도 안방이나 거실의 구조에 따라 적당한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 스피커를 소형제품으로 사용할 경우 저음대역이 부족한 감을 느끼게 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코너쪽 또는 단단한 벽을 이용해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주 평범한 방법이지만 스피커를 바닥이나 벽에 근접시켜 주면 저음대역이 증가하고 반대로 띄어 놓으면 줄어들게 된다.
영화관의 서라운드 음향은 여러개의 스피커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상당한 음향효과를 갖지만 가정에서는 그런 방식으로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서라운드 스피커 시스템은 청취자의 뒷쪽에 설치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때 신경을 써야 할것이 스피커의 높이다. 잘못하면 전면의 메인 스피커와 음의 밸런스가 맞지않아 서라운드 음향효과가 반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영동 오디오평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