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전산망 실용화 "시동"

국가기간전산망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공로부문 종합물류전산망 구축사업이 완료돼 올 상반기중 서비스가 본격화한다.

10일 한국물류정보통신(대표 임종국)은 지난해 7월 건설교통부와 한국전산원으로부터 종합물류정보전산망 SW개발 및 보급 추진에 대한 용역프로젝트를 수주, 물류업계 및 화주가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종합물류정보전산망 사용자용 SW개발을 최근 완료하고 일부 선발 물류관련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에 들어가거나 서비스를 위한 협약을 속속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물류정보통신(KL-Net)이 제공하는 공로(육운)부문의 종합물류망 서비스를 현재 이용하고 있는 물류업체는 현대물류(주)로 이 회사와 지난해 8월 종합물류망 시범사업 참여에 대한 기본협정을 체결하고 1월초부터 현대물류 고객인 무한유통과 동국제약을 대상으로 전자문서교환(EDI) 시범서비스에 착수한 상태다.

한국파렛트풀(KPP)도 지난 1월중순경 KL-Net과 시범서비스 참여에 대한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파렛트 표준화를 비롯해 규격화, 통일화, 정보화를 통한 효율적인 물류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양사는 성공적인 종합물류망 사업수행을 위해 공동업무추진반을 구성,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관련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5월부터는 한국파렛트풀 고객을 대상으로 종합물류망 서비스에 착수키로 했다.

또 KL-Net은 전국통운과 한국특송 등 대형물류업체들과도 이달초 종합물류망 서비스 제공에 따른 협약을 체결하고 서비스제공을 위해 기개발된 SW를 각 물류업체의 고객사 환경에 맞도록 구축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여타 공로부문 물류업체를 대상으로 서비스제공에 따른 협약체결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대표적 물류업체들이 올들어 종합물류망사업에 속속 참여함에 따라 물류업체뿐만 아니라 관련업계에도 종합물류망 활용에 대한 관심을 제고시켜 올 상반기중으로 종합물류망 서비스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합물류망은 물류비 절감을 통해 산업과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건설교통부를 중심으로 정부차원에서 지난 96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국가기간전산망 사업으로 공로부문(육운)을 비롯해 해운부문, 철도부문, 항공화물부문, 통관부문 등 크게 5가지 부문으로 이뤄지고 있다.

<구근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