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연구개발 역량 집중

LG화학(대표 성재갑)은 연구개발능력, 생산기술, 판매력, 브랜드 등의 내부역량과 시장매력도 분석을 통해 올해 R&D 투자비를 지난해 수준과 비슷한 1천3백억원으로 책정하고 「선택과 집중」을 모토로 승부사업에 R&D를 집중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LG화학은 이와관련, 미래 핵심 승부사업인 정보소재, 생명공학분야에 R&D를 집중키로 하고 최근 정보소재, 바이오텍 연구소 확대, 2차전지 기술정보센터 신설, 현장밀착 연구강화 등을 골자로한 기술연구 조직에 대한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했다.

특히 정보소재부문에서는 핵심기술강화, 아웃소싱 및 전략적제휴 강화, 선진 디바이스업체와 협력을 통한 기술 조기확보, 반도체소재, 디스플레이소재, 2차전지 분야에 대한 R&D 집중, 리튬이온전지, 광학필름 등 7개 세계일류제품(글로벌리딩프로덕트) 개발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LG는 이와함께 세계 일류 수준의 연구성과를 창출한다는 목표아래 해외 우수인력을 적극 유치키로 하고 오는 2005년까지 연구인력의 20%를 외국인으로 채용할 예정이며, 최신정보를 습득, 세계적인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해외연구거점을 확대, 올해안으로 정보소재연구소(미국), 천연물연구소(중국), 석유화학기술센터(중국) 등을 신설, 글로벌연구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각 대학, 기업체, 연구소 등에 근무하는 세계적 권위자들로 구성된 기술자문단(Advisory Board)을 확보해 연구개발 전략 방향에 대한 검증 및 최신정보와 신규아이디어 확보를 위한 창구로 활용할 방침이다.

한편 LG화학은 이같은 R&D부문의 구조조정을 위해 기존 해외 2곳을 포함해 11개 연구소에 2개 기술센터였던 기술연구원 조직을 올초에 정보소재, 바이오텍1,2 등 3개 연구소와 2차전지, 환경, 화학공정, 분석, 기술정보 등 6개센터, 해외(미국) 2개 연구소로 확대 개편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