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PCS 등 이동통신단말기용 커넥터시장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이통 단말기용 커넥터시장은 그동안 히로세코리아, ITT캐논, 마쓰시타 등이 장악해왔으나 최근 국내외업체들의 참여가 잇따르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컴퓨터, 기지국용 통신장비 등 국내 주요 커네터시장이 IMF 한파로 수요가 격감하자 각 업체들이 시장이 유망한 단말기분야로 영업력을 집중시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통단말기용 커넥터시장에는 히로세코리아, ITT캐논, 마쓰시타 등 기존업체 외에 골든콘넥터, 협진공업, 신안전자 등 국내업체들은 물론 엘코코리아 등 해외업체 현지법인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수주전을 펼치고 있다.
핸즈프리세트에 단말기를 연결시켜 사용할수 있는 입출력(I/O) 커넥터분야에도 골든콘넥터, 협진공업 등이 이미 시판에 들어갔거나 신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제품승인을 신청하는 등 국내업체들의 추격이 시작되고 있다.
또 한국몰렉스는 핀란드의 노키아사 국내공장에 I/O 커넥터를 대량 납품하기 시작했으며 엘코코리아도 공급경쟁에 뛰어들었다.
히로세코리아 등 선발업체들이 장악해온 이통단말기용 커넥터시장은 이들 후발업체의 추격으로 치열한 수주경쟁이 벌어질 전망이며 이에 따라 시장판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국내 이통단말기의 생산도 IMF사태 이후 상당히 위축되고 있어 계획대로 수출확대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업체들간 지나친 수주전으로 가격하락 등 채산성을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