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업계, 노트북 할판... "상아탑" 공략

국내 주요 PC업체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대학생들을 겨냥해 노트북PC 할인판매행사를 벌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대우통신, 삼보컴퓨터 등은 최근 시중가격보다 30~40% 가량 저렴한 노트북PC 아카데미 버전을 출시하고 대학생 및 교직원을 대상으로 활발한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4백만원대의 사양을 갖춘 펜티엄 노트북PC를 아카데미 버전으로 개조한 「센스600-A1」을 2백58만원5천원에 판매한다. 펜티엄MMX 1백50MHz 중앙처리장치(CPU), 16MB 메모리, 2.1GB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 20배속 CD롬 드라이브, 33.6Kbps 모뎀을 장착한 이 제품은 오는 20일까지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이화여대, 성균관대, 중앙대, 경희대, 서강대 등 9개 대학 구내에서 전시판매된다. 이밖의 기타 대학 재학생은 대학 인근지역 대리점에서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대우통신도 할인가격 2백71만7천원인 대학특판용 노트북PC 「CN530-1G307C」를 별도로 제작, 기한을 두지 않고 판매하고 있다. 이 제품은 펜티엄MMX 1백66MHz CPU, 16MB 메모리, 2.1GB HDD, 20배속 CD롬 드라이브 등을 장착하고 있으며 1년 도난보험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한다.

삼보컴퓨터는 이들 회사보다 많은 종류의 대학특판용 노트북PC를 마련했다. 삼보의 특판용 노트북PC는 펜티엄MMX 1백66MHz급 1종과 펜티엄MMX 2백MHz급은 2종 등 총 3종이다.

판매가격이 2백69만5천인 펜티엄MMX 1백66MHz 제품은 12.1인치 액정화면, 16MB 메모리, 24배속 CD롬 드라이브 등을 내장하고 있으며 2백99만2천원 펜티엄MMX 2백MHz 제품은 32MB 메모리, 24배속 CD 롬 드라이브를 장착했다. 또 4백29만원인 펜티엄MMX 2백MHz 제품은 해상도가 향상된 제품으로 14인치 액정 모니터, 16MB 메모리, 3.2GB HDD 등이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이들 업체는 노트북PC 외에도 PCMCIA방식 팩스모뎀과 잉크젯프린터 등의 가격도 낮춰 판매하며 삼보컴퓨터는 대학생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도록 원하는 사양을 선택할 수 있는 주문형 노트북PC도 판매한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