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대표 장병주)는 올 수출목표를 1백82억달러 중 전자부문에서 32억달러를 올려 전기전자제품 전문 수출상사로서 면모를 다진다는 전략이다. 또 전략사업으로 벤처기업 및 유망 중소기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대우는 수출물량이 큰 가전제품 이외에 소량다품종 생산으로 중소기업형 제품인 위성수신기, 무선전화기, 호출기, PC 주변기기, 인터넷 관련장비, 게임소프트웨어, 개인휴대통신단말기 등을 올해 「신(新)전략상품」으로 선정해 투자유치단도 초청한다. 대우는 이와 함께 미국, 유럽, 중동 등지에 텔레만, 아이젠전기, 예음정보통신 등 1백여개 유망 중소 전문업체들의 제품 수출목표를 3억달러어치로 잡았다. 대우는 이에 따라 올 초 전자정보사업본부 내에 벤처사업팀을 신설, 벤처기업의 수출확대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미국 실리콘밸리, 대만 신죽과학공업원구, 싱가포르 등지에 인력을 파견해 국내 벤처기업들과의 합작, 제휴 대상업체를 물색중이다.
대우는 특히 전략 수출시장으로 기존 아시아, 중국, 중남미, 동유럽시장 이외에 가격경쟁력이 회복되고 있는 유럽, 미국, 일본 등 선진국시장에서 가전 및 통신제품, 벤처기업들의 전자제품을 중심으로 선진국 바이어들을 대거 확보,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주요 품목별 수출목표를 보면 위성수신기의 경우 3천5백만달러, 무선전화기 및 호출기 3천만달러, 인터넷 관련장비 및 PC 주변기기 5천만달러 등이지만 최근 수주가 늘고 있어 수출목표를 초과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우는 특히 전자전기제품을 포함, 중소기업들의 수출물량을 전체 목표치의 40% 이상으로 잡고 중소기업 수출지원을 위한 중소기업지원실을 설치해 품목별로 중소기업 제품 수출 전담인원을 배정해 가동중이며 올 연말까지 중소 수출협력업체를 2천개 이상으로 확대, 명실상부한 중소기업 제품의 전담 수출창구 역할을 다할 계획이다.
한대명 (주)대우 전자정보사업본부장은 『대우전자 등 계열사 물량은 물론 중소 전자업체 및 벤처기업들의 수출창구 및 자문기능을 강화해 내수부진에 직면하고 있는 중소업체들에 수출판로를 제공, 활력을 불어넣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