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전자(대표 허진호)는 올해 약 2억달러를 수출한다는 목표로 활발한 해외영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억5천만달러를 수출목표로 책정했다가 하반기 이후 부도설 및 11월의 그룹부도 등으로 2억4천만달러어치를 수출한 해태전자는 최근 회사가 정상화 기미를 보여 올해 2억달러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태전자의 수출전략은 우선 해외 바이어들의 신뢰를 회복시킨다는 점. 그동안 회사 부도로 제품을 제때에 공급하지 못했던 해태전자는 우선 1, 4분기에는 납기 맞추기에 주력할 계획이다. 자금이 어느 정도 회전되고 있어 원자재 수급과 제품생산에 커다란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해태전자는 올 또 4월부터 과거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최근 허진호 대표이사가 일본의 소니, 데논, 켄우드 등 주요 전자업체들을 방문해 이들과 미니컴포넌트 공급에 대한 협상을 성공적으로 끝냈으며 다른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서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해태전자는 또 국민소득 4천만~5천만달러 수준의 국가들이 오디오 구매를 늘린다고 보고 중남미, 동유럽, 러시아, 인도 등의 국가들에 대한 해외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밖에 해태전자는 수출목표에 포함시키지 않은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 자동판매기 등을 미국, 중국, 베트남 등지로 수출해 수출실적을 더욱 늘린다는 계획이다.
<윤휘종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