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전자(대표 이인철)는 지난해 1천2백억원의 모니터를 세계시장에 공급한데 이어 올해는이보다 1백8% 신장된 2천5백억원(1백20만대)의 매출을 모니터 수출로 달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한솔전자는 기존의 미주, 유럽지역 뿐만 아니라 중동, 남미, 호주 등지로 수출선을 다변화하면서 해외영업망을 크게 확대, 본격적인 수출 총력체제를 가동시키고 있다.
한솔전자는 이미 미주와 유럽지역에 대한 해외마케팅 인력을 크게 늘려 자체 판매망을 확대하면서 15인치 및 17인치 모니터를 중심으로 영업활동에 돌입한 상태며 시장진입이 까다로운 프랑스시장의 공략에 적극 나서 이 지역의 대형 유통업체인 ISA 프랑스사와 수출 계약을 체결, 연간 4만대의 모니터 수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솔전자는 올해부터 국내업체의 수출활동이 미미한 중동지역 등을 대상으로 모니터수출에 대한 집중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시장진입 6개월여만에현지 주력 브랜드로 자리를 확보해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중동지역의 모니터 시장규모가 올해 40만대에 달하는데다 연평균 20% 이상의성장율을 보이고 있어 수출전망이 밝다는 판단아래 이 지역을 대상으로 한 유통판매상들에 대한 지원을 크게 강화해 수출확대를 꾀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에 힘입어 한솔전자는 중동지역의 대표적인 유통업체인 C사 및 A사 등과 이미 5만대의 모니터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앞으로 이 지역을 대상으로 연평균 수출물량을 20% 이상 늘려 나갈 계획이다.
또 한솔전자는 최근 호주를 비롯한 노르웨이, 스웨덴, 터키 등 동구지역의 경우 수출전담판매조직을 갖춰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착수하면서 이 지역에도 모니터 수출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로 모니터 수출 2년째를 맞이하는 한솔전자는 현재 전세계 60여개국에 모니터를 수출하고 있으며 앞으로 해외영업망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면서 모니터 수출확대를 꾀해 모니터전문업체로서의 위상을 국내외에서 확고히 다져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