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특집] 유망벤처기업 사업전략.. 건잠머리 주승환 사장

『2년안에 2천만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올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DVD업체가 될 것입니다』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타이틀 제작의 핵심장비인 MPEG2 인코더를 개발해 미국 파이브 타이거스(FTC)와 2백만달러에 달하는 수출계약을 체결, 이달말 선적을 앞두고 있는 건잠머리컴퓨터의 주승환 사장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선진기술 습득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지난 94년 CD롬 타이틀 개발업체로 출발한 건잠머리컴퓨터가 DVD 제작시스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95년말. 주 사장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 개발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판단, 당시 사업성이 불투명하다는 주위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DVD타이틀 제작시스템에 본격 뛰어든 것이다.

『「벤처기업」이라는 말 그대로 어떤 한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모험을 걸어야만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내수시장의 한계를 벗어나 세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분야에서 독자적인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 중요하며, DVD시장은 이에 가장 걸맞는 분야로 판단했습니다』

이 때문에 주 사장은 개발인력을 대폭 교체, 국내외 석, 박사급 전문 엔지니어들을 모집해 개발팀을 새롭게 구성하고 작년 말 MPEG2 인코더인 「MPEGRich」를 개발한 데 이어 DVD비디오 제작시스템 「DVDRich」까지 개발, DVD전문업체로 부상한 것이다. 『DVD관련 기술은 아지까지도 새롭게 개척해야 할 부분이 많습니다. 앞으로 1,2년간은 매출확대를 통해 사업안정화를 꾀하고 이후에 연구진을 다시 해외에 파견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주 사장은 DVD롬 및 비디오 타이틀 개발에도 착수,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전문 소프트웨어업체로 커 나갈 것이라며 선진기술 습득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