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디스플레이(LCD)가 기존 제품보다 큰 8인치 화면의 핸드헬드PC(HPC)가 잇따라 미국시장에서 발표되고 있다.
미 「C넷」보도에 따르면 한국 LG전자에 이어 일본의 히타치와 NEC는 최근 미국시장에서 미니노트북과 맞먹는 크기의 화면과 키보드를 채용한 HPC제품을 발표,본격적인 공급채비에 들어갔다.
LG전자가 발표한 「피넘 핸드헬드PC 울트라」는 무게 8백16g에 HPC 제품중에서는 가장 큰 8.25인치 LCD화면을 채용하고 있다. 윈도E2.0과 1백㎒ SH3 RISC 프로세서를 기본 탑재한 이 제품은 또 포켓 워드 프로세서와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용 파워포인트, 인터넷 익스플로러, 스케줄링 및 전자우편을 내장했다.
LG전자는 1천달러미만으로 다음달부터 공급에 나설 예정이다.
히타치도 윈도2.0 새 버전 및 최고속 1백㎒ SH3를 채용한 HPC 「HPW-200EC」과 함께 80㎒버전의 「HPW-20E8」을 선보였다.
하이엔드 제품인 「HPW-200EC」는 기존 HPC보다 큰 8인치 LCD 화면과 역시 크기를 키운 키보드를 채용, 정보입력의 불편함을 크게 줄였으며 무게도 8백20g정도이다.
이와 함께 16MD램과 33.6k 모뎀, 파워포인트 프리젠테이션용 VGA 포트 등을 내장하고 가격은 9백99달러이.
또 보급형인 「HPW-20E8」은 8M메모리에 21.6k 모뎀,7.1인치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5백99달러에 판매된다.
NEC의 HPC 신제품 「MCR500」도 히타치 하이엔드 제품과 마찬가지로 8.1인치 컬러 LCD화면에 33.6k 모뎀을 채용하고 있으며 프로세서로는 자사의 Vr4111 RISC칩을 탑재했다. 가격은 9백40달러이다.
히타치와 NEC 제품은 모두 다음달중 본격 출하될 예정인 가운데 이들 업체는 화면과 키보드의 크기를 키워 입력의 편리성을 향상시킴으로써 HPC의 수요를 보다 촉진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구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