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전자유통(대표 홍봉철)이 최근 유통관련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물류시스템의 대대적인 정비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가전 양판점 전자랜드21과 컴퓨터 양판점 컴퓨터21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전자유통은 IMF극복을 위한 비용절감 차원에서 물류센터를 줄이고 시도별로 체계화하는 등 시스템 정비를 최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서울, 부산, 울산, 평택, 천안, 마산 등 전국 13개 도시에 설치, 운영되던 물류센터는 6곳으로 축소되고 효율적인 물류운영을 위해 29개 지점에서 50% 이상 담당하던 배달체계를 물류센터 중심으로 통합, 단일화 됐다.
또한 서울 용산의 5백여평의 기존 창고를 대폭 증설해 2천여평으로 확충했다.
물류센터 통합으로 서울전자유통이 폐쇄한 물류센터는 녹번, 안양, 수원, 분당, 울산, 천안, 포항 등 7개 도시 창고이며 이번 조치로 월 2천만원 이상의 창고 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물류시스템이 정비되면서 전국 지점의 유통재고는 월 1백50억원 규모에서 1백억원으로 크게 줄었으며 이를 통해 연간 1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게 됐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담당 지역이 중복돼 있던 물류센터를 대도시권별로 통합하고 배달 체계를 지점에서 물류센터로 단일화하면서 연간 15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생겼다』며 『절감된 비용은 제품 판매가격 추가 인하 및 서비스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