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이 추진중인 초고속정보통신 시범망 구축사업에 국산 비동기전송방식(ATM) 제품이 공급됐다.
네트워크 전문업체인 인터링크시스템(대표 이명근)은 지난달 완료된 한국통신의 여의도 초고속정보통신 시범망 구축사업에 자사의 비동기전송방식 인터페이스카드(ATM NIC) 「CELL-NIC」을 공급했다고 14일 밝혔다.
CELL-NIC은 지난해 10월 인터링크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제품으로 범국가적 차원에서 추진중인 초고속시범망 사업에 국산 ATM장비가 적용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제품은 「ATM포럼」이 인증하는 영구가상회로(PVC), 교환가상회로(SVC), 플러그 앤드 플레이, 커넥터 타입 등의 기능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으로 지난해 한국통신이 실시한 인수시험을 통과했다.
이번 여의도 시범망에는 가정, 기업 등지에 T1급 3백여대, VOD서버에 E1급 1백여대가 공급, VOD, 비디오폰, 어학실습, 영상회의 등의 멀티미디어서비스를 선보이게 된다.
인터링크시스템은 『여의도 시범망에 국산 ATM 장비인 CELL-NIC이 공급됨으로써 향후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에 국산 네트워크 제품이 참여할 가능성이 생겼다』며 『이를 계기로 업계의 네트워크장비 국산화가 한층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현재 중국, 대만, 유럽 등지에서도 호응을 얻고 있으며 한국통신이 충남 둔산에 진행중인 시범망 테스트에도 조만간 적용될 것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서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