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방송국(SO)들이 선호하는 PP 채널은 DCN, HBS, YTN, 투니버스, m.net등의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케이블TV방송국협의회(회장 황영선)가 최근 전국 32개 SO를 대상으로 프로그램공급사(PP)들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DCN, HBS, YTN, 투니버스, m.net, Q채널, kmTV, 스포츠TV, 동아TV 등이 순서대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에 SO협의회가 실시한 설문조사는 그동안 케이블TV방송협회가 2차례 실시했던 시청률 조사와는 달리 가입자관리시스템(SMS) 및 설문지를 이용한 시청률 조사를 토대로 한 「선호도」, 영업비용 지원, 채널 홍보용 유료광고 제공, 협찬품 제공, 이벤트 공동개최등을 통한 PP의 「SO에 대한 기여도」, 재방 횟수, 전문성 확보, 제작비용 등 「프로그램의 질적인 수준」 등 3가지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정한 것이다.
항목별로 보면 채널 「선호도」는 DCN, YTN, HBS, 투니버스, 스포츠TV, 바둑채널 등 순으로 높았고, 「SO 기여도」 측면에선 DCN, m.net, HBS, kmTV, Q채널, 동아TV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프로그램의 질」면에서는 YTN, HBS, DCN, Q채널, m.net, 투니버스 등의 순서로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영화, 오락, 스포츠, 다큐멘터리, 바둑채널 등이 대부분 항목에서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으며 39쇼핑은 「선호도」와 「프로그램 질」은 각각 13위와 16위에 머물렀으나 「SO기여도」 부분에서 9위를 차지, 종합평가에서 12위에 올랐다. 반면 YTN은 「프로그램의 질」 및 채널 「선호도」는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으나 「SO 기여도」에서 11위라는 낮은 평가를 받아 전체평가는 3위로 밀렸다.
이밖에도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그동안 각종 시청률 조사에서 선두권을 형성해왔던 드라마넷이 선호도 조사에선 18위를 차지, 부진을 면치못했으며 하위권을 맴돌던 종교채널 가운데선 불교TV가 SO에 대한 기여도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17위를 차지했다. 또한 투니버스, 스포츠TV 등은 채널 선호도는 다른 채널보다 훨신 앞섰지만 SO에 대한 기여도나 프로그램의 질적인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그간 실시된 시청률 조사에서 하위권이었던 교육채널은 이번 조사에서도 낮은 수준을 면치못했다.
<장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