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 컴-작업현장 장비 전화로 연결.. 원격 실시간 AS 개발

삼성항공(대표 임동일)이 전자 및 반도체 조립장비 생산업체로는 세계 최초로 전화선을 이용, 컴퓨터와 작업현장의 장비를 연결하는 획기적인 원격 애프터서비스(AS)방법을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방법은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하는 기존 방식과는 달리 작업중인 칩마운터 장비파일을 전화와 컴퓨터로 연결, 오류가 발생된 작업파일을 가져와 수정을 한 후 고객업체의 장비에 재입력, 가동시킴으로써 별도의 AS인력이 이동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이 시스템은 컴퓨터와 전화연결로 지리적인 여건에 관계없이 네트워크 구축이 쉽을 뿐 아니라 여러대의 장비가 있을 경우에도 한대의 전화접속만으로도 모든 장비의 AS가 가능, 경제적이다.

특히 기종의 AS방식과는 달리 불필요한 출장과 제품 생산중인 고객업체의 조업시간 단축등에 절감되는 여러 장점으로 시운전 결과 고객업체들의 반응이 기대이상으로 좋아 시험이 끝나는 대로 다른 국내 및 해외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개발이 기존 고객들의 자사제품에 대한 신뢰도 및 인지도를 크게 높여 추가구매등의 영업활동에 직접 영향을 줌은 물론 자사의 인력, 출장경비 절감 등의 부가성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항공은 AS현황자료를 분석하던 중에 이제까지 AS요청의 대부분이 장비고장과는 무관하게 판매후 약 3∼5개월 상이에 사용자의 미숙으로 발생됨에 착안하여 개발하게 됐는데 우선 경기, 전북, 전주 등 3곳에서 시험이며 다음주에 대만과 필리핀 등 해외 2곳에도 설치,시험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항공은 이 원격 AS분 아니라 원격 자가진단 및 고객 모니터링까지 그 기능을 확장하는 등 향후 통신망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는 2단계 개발계획도 구상하고 있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