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파실드룸전문업체인 명진EMC산업(대표 김창용)이 모니터에서 발산되는 전계 및 자계 노이즈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전자파차폐 케이지(Cage)를 개발, 「REST-1」이란 상품명으로 본격 시판한다.
명진EMC는 자체 개발한 특수 전자파흡수체를 응용해 최근 모니터의 여러 방향에서 발산하는 전자파를 완벽하게 차단하는 케이지를 개발, 경기 부천공장에 월 3천세트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컴퓨터 유통업체인 세미콤과 전자파차폐 응용제품업체인 텍트인터내셔널을 통해 시판을 추진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이 회사가 개발한 「클래드쉴드쉬트」란 특수 전자파흡수체를 이용한 이 제품은 기존의 전계노이즈만을 차폐하는 보안경 등 유사제품들과 달리 99.9%의 전계 차폐효과는 물론 전계노이즈보다 인체에 끼치는 영향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자계노이즈를 약 90%까지 차폐할 수 있다고 명진측은 주장했다.
현재 모니터의 자계 쉴드를 위해선 내부의 편향요크(DY)를 도자율이 높은 퍼멀로이계 특수메탈로 덧씌우는 방식이 알려져 있으나 이 제품은 가격이 비싼 게 단점이다. 이에 비해 명진이 개발한 제품은 전계 및 자계쉴드효과가 우수하면서도 사용하기 간편하고 가격도 일반용 11만8천원, 산업용 27만5천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김창용 사장은 『본격적인 시판계획과 별도로 경기도 안산시 도화초등학교와 대구광역시 성화고등학교 등 일선교육기관에 시범 공급해 자계노이즈 대책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라며 『자계 차폐효과가 뛰어나고 가격경쟁력도 높아 인터넷을 통한 통신판매와 함께 일본다이내믹파워시스템과 미국휴마테스트사 등을 통해 수출도 적극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명진EMC는 모니터에 이어 전자파흡수체를 활용한 응용제품을 계속 출시키로 하고 장차 품평회 등을 열어 사용자의 요구를 적극 수용할 방침이며 이미 전자레인지, 은행의 계수기, 현금지급기, 안전모 등 자계노이즈 대책이 시급한 분야를 대상으로 추가 응용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