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가전업체 "판로 뚫기" 총력

중소가전업계가 우수중소기업 지원 및 중소기업이 개발한 아이디어 상품의 판매촉진을 위한 각종 중기상품박람회 및 특별판매전 참여를 계기로 판로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원산업, 한불, 성진전자 등 중소가전업체들이 판매부진 극복과 유통망 확대를 통한 판매 활성화를 위해 TV백화점이나 각 지역 구청 및 중기청에서 주관하는 중기상품전, 시중백화점들이 주최하는 중소기업우수상품판매전 등에 잇달아 참여, 판로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이같은 움직임은 최근 급격하게 내수시장이 위축되면서 판매가 격감하고 대기업에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의 물량공급이 줄어들거나 중단되는데다 기존 유통망도 판매가 부진해 중소기업들이 경영난을 겪고 정상적인 상품판로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두원산업은 지난 96년부터 TV박람회와 우수중소기업제품 박람회에 매년 참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와 연결, 신세계, 롯데백화점에 사은품으로 자사 제품을 공급하는 등 특판활동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한불은 분당 삼성프라자 등 각 백화점의 우수중소상품전에 참여하고 있으며 성진전자도 중기제품상설전시장을 비롯, 각종 제품박람회에 참여해 자사의 전기면도기, 헤어드라이어, 핸드마사저 등을 전시판매하면서 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중소가전업체 한 관계자는 『이같은 각종 특별행사의 참여가 일차적으로는 현금확보에 도움이 되고 나아가서는 제품홍보가 돼 다양한 판로확보로 연결될 수 있다』며 『그러나 이런 일회적인 판매만으로는 지속적인 판매확대가 어려워 근원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정상적인 판로확보가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