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EDMS] 시장동향.. 이미징.워크플로.콜드 분야

EDM과 함께 이미징시스템 업체들도 EDMS열풍속에 금융권을 중심으로 시장 공략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이미징시스템 공급업체들은 지난 90년 초반부터 제품을 공급해온 업체들과 국내 EDMS열기가 시작되면서 참여한 업체 등 다수의 업체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시스템특성상 워크플로, 콜드 등과 연계되는 관계로 앞으로도 새로운 업체의 등장이 예견된다.

90년 초부터 이미징시스템을 공급해 온 업체는 한국IBM을 비롯해 한국유니시스, 왕IST, 삼성전자, 대우정보시스템, SKC&C, 기아정보시스템 등이 있으며 97년 이후 등장한 업체로 한국파일네트, 블루버드코리아, 인성IDS, 한전정보네트웍 등이 있다.

한국IBM은 이미징시스템인 「이미지플러스 비주얼인포」를 지난 92년부터 공급하기 시작했고 94년에는 워크플로 시스템인 「플로마크(FlowMark)」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한국유니시스도 93년부터 이미징시스템인 「인포이미지」와 콜드시스템인 「코인서브」를 공급해 왔으며 시티뱅크, 조흥은행, 기업은행, 현대할부금융 등 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수의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 91년부터 왕컴퓨터의 「오픈이미지」를 공급해 온 왕IST도 파일네트의 「파나곤IDM」과 이스트만소프트웨어의 이미징시스템, 워크플로, 콜드 솔루션을 공급하며 종합EDMS 업체로서의 입지 다지기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가 「S-파일」시리즈, 대우정보시스템이 「다큐베이스」, 기아정보시스템이 「이미지비전」, SK컴퓨터통신이 「다큐서브」 등을 90년 초반부터 공급해 왔으며 최근에는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스템통합 차원에서 자사제품 외에 주요 EDMS 솔루션을 공급할 채비를 갖추고 전열정비에 나서고 있다.

이들 선두업체에 이어 신규 참여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최근으로는 미국 블루버드시스템스가 올해부터 블루버드코리아를 설립하고 컴포넌트 기반의 「이미지에이블」, 「ODOC」의 공급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인성IDS가 미국 AMR사의 「알케미」를 97년부터 공급하고 있으며 한전정보네트웍이 「매피스」를, 한국정보시스템이 「매직캐비닛」을 각각 개발, 지난해부터 공급하고 있다. 미국 키파일사의 「키파일」 및 「키플로」를 공급하고 있는 랜컴도 97년부터 이분야 시장에 뛰어든 업체다.

이미징소프트웨어 업체들은 90년 초반부터 제품을 공급해 오긴 했지만 역시 본격적인 활성화시점은 97년 이후 올해를 기점으로 보고 있으며 이 때문에 뜨거운 EDMS 시장 열기의 중심에서 시장주도권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는 EDMS 관련 협력사를 대상으로 업체들의 매출액을 조사 분석해 EDMS 시장조사 자료를 발표한 바 있다. 소프트웨어협회는 당시 발표에서 국내 EDMS 시장규모를 총 1천5백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규모는 하드웨어 및 주변 소프트웨어가 모두 포함된 것으로 실제 EDMS솔루션의 규모는 97년 약 3백억∼4백억원, SI포함 약 1천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추산된다.

올해 IMF 한파의 복병을 만나 지난해부터 시작한 EDMS의 열기가 잠시 주춤하고 있긴 하지만 EDMS 분야의 주요 수요처인 공공기관 및 금융권의 구조조정 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기업환경에서도 전반적인 생산성 제고문제가 필수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 EDMS 업체들은 전열 정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김상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