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관(대표 손욱)이 세계 처음으로 새도마스크 방식을 적용한 완전평면브라운관(모델명 Dynaflat:다이나플랫)을 개발, 17일 발표했다.
삼성전관은 지난 96년부터 2백억원의 연구개발비와 20명의 연구인력을 투입, 완전평면브라운관을 개발하고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CeBIT전시회에 이 제품을 출품, 해외 고객들에게 첫 선을 보이고 해외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된 「다이나플랫」은 자체기술로 개발한 유리설계기술, 새도마스크설계, 성형, 재료가공기술을 사용해 기존 평면브라운관이 해결하지 못했던 중앙부문의 화면이 들어가는 현상을 극복, 완벽한 평면감을 제공해 주고 있으며 최고 수준의 해상도(1천6백×1천2백)를 실현하고 있다.
또한 이 제품은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자총과 슈퍼피그먼트형광체를 적용, 기존 모서리 부분의 선명도를 향상시켰고 색재현 범위를 15%이상 향상시켜 자연의 색을 그대로 재현했다.
아울러 이 제품은 특수유리로 설계, 화면의 굴곡과 외광반사를 줄임으로써 장시간 작업으로 인한 눈의 피로감을 최소화했으며 특히 자체 개발한 유리위에 입히는 다층막인 스마트 코팅기술을 적용, 유해전자파의 발생을 줄임으로써 국제환경규격인 TCO 95인증도 획득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선보인 평면브라운관은 마스크가공방식에 따라 크게 새도우방식과 텐션방식으로 구분되는 데 삼성전관에서 개발한 「다이나플랫」은 새도우방식으로 일반 브라운관에 들어가는 부품인 새도우마스크를 사용하고 있어 기존의 생산라인을 그대로 활용, 생산성이 아주 높을 뿐 아니라 화면을 완벽하게 평면으로 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삼성전관은 이번에 개발한 17인치 완전평면브라운관을 오는 4월부터 양산하고 19인치 완전평면브라운관도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