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세코리아, 광신호 분배기.분파기 첫 국산화

히로세코리아(대표 김연혁)가 국내 처음으로 광신호 분배기(커플러)와 분파기(WDM)를 국산화했다.

히로세코리아는 지난해 4월부터 1년여간 5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광LAN, 케이블TV전송시스템, 광증폭기, 광측정기 등 광전송시스템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인 광커플러와 WDM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히로세코리아가 국산화한 제품은 한가닥의 광섬유에서 2가닥에서 최고 8가닥으로 신호를 동등하게 분배하거나 분파해주는 제품과 서로 다른 크기로 신호를 분배 또는 분파해주는 TAB 커플러 및 WDM, 그리고 2가닥 이상의 광섬유에서 4가닥 이상으로 분배 또는 분파해주는 TREE/STAR 제품까지 다양하다.

TAB 커플러의 경우 99/1;95/5;90/10;80/20;70/30;60/40 등 다양한 제품군을 공급할 수 있으며 WDM도 1310/1550;980/1550;1480/1550;1550/1650 등이 있다.

이들 제품은 특히 10나노미터(㎚)의 협대역은 물론 40㎚의 광대역도 지원한다.

히로세코리아는 1가닥에서 2가닥으로 신호를 분배 또는 분파해주는 2분의 1 방식 동등신호분배기의 경우 삽입손실이 3.4㏈(데시벨)이하, 반사손실이 55㏈ 이상, 균일성 0.6㏈ 이하, 방향성 50㏈ 이상 등 국제규격인 벨코아나 BT를 능가하는 등 전제품의 품질도 매우 우수하다고 밝혔다.

히로세코리아는 4억원을 들여 광섬유 융합기 등 설비를 도입했으며 이달부터 이 제품의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히로세코리아가 국산화한 광커플러와 WDM은 신호입력용 광섬유와 신호출력용 광섬유를 열로 가열하여 서로 융합시켜 광신호를 분배 분파하거나 결합. 합파해주는 제품으로 그동안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