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전광판업체들이 구제금융 한파로 부도, 매출급감 등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삼익전자만이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액을 올리고 있어 화제다.
삼익전자(대표 이재환)는 지난 2달간 매출액이 50억원에 이르고 있어 올초 계획한 3백억원 매출액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타업체들의 올해 대형전광판 수주물량이 거의 전무해 매출액이 없다시피하다는 점에서 놀라운 결과로 여겨지고 있다.
삼익전자는 최근 잠실야구장 전광판을 완공한데 이어 원주 종합 운동장용 풀컬러전광판을 수주했으며 이에앞서 올 가을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전국체전에 이용될 종합운동장, 야구장, 수영장 전광판을 수주한 바 있다.
교통안내 시스템용 전광판사업도 호조를 보여,올해 이미 5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삼익전자의 이영대 이사는 『타업체들이 상업용 전광판사업에 치중한 반면 삼익전자는 경기장용 전광판시장과 시스템사업에 무게를 실어왔다』라며 『최근 경기한파로 상업용 전광판시장은 완전히 얼어붙은 반면 경기장 및 시스템사업은 꾸준히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고 매출호조의 원인을 분석했다. 지난해 말 전광판 업계 최초로 ISO 9001인증을 획득, 타업체보다 품질경영측면에서 앞서가는 것도 매출호조의 또다른 요인으로 풀이된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