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전주범)는 최근 디지털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차세대 제품에 대한 핵심기반기술 확보와 조기 사업화에 초점을 맞춰 연구소 조직 및 일부 사업조직을 개편했다.
18일 대우전자에 따르면 그동안 고선명(HD)TV를 비롯해 영상기기에 대한 포괄적인 연구, 개발을 담당해온 전략기술 제1연구소를 「디지털TV연구소」(소장 장규환)로 개칭하고 관련분야의 핵심인력을 집결해 디지털TV만을 전담하도록 했다.
또한 전략기술 제2연구소를 「AMA연구소」(소장 김상국)로 바꾸고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하나로 대우전자가 전략품목으로 선정, 지난 수년간 집중적으로 투자를 해온 AMA(Actuated Mirror Array)를 조기에 상품화하는데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오디오 및 관련 핵심부품 개발을 전담시키기 위해 지난해 신설했던 디지털미디어사업부를 전격 해체하고 이를 오디오사업부와 정밀디바이스사업부로 재편성했다.
대우전자는 DVD, 디지털 VHS VCR, 케이블모뎀, 휴대폰 단말기 등 아직 사업화가 되지 않은 신규 품목들과 그동안 전략기술 제1연구소가 수행해온 선행연구과제들을 묶어 새로 구성한 「DIT(Digital Information&Telecommunication)연구소」(소장 김동연)에서 전담하도록 했다.
디지털TV연구소의 장규환 소장은 『선행연구개발 품목과 사업화가 진행중인 품목을 뚜렷하게 구분해 집중력을 높이고 디지털 가전을 비롯한 차세대 제품군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자는데 이번 조직 개편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