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 불꽃크기 조절로 연간 390억원 절감

가스레인지 사용시 불꽃을 냄비 크기에 알맞게 조절하면 연간 약 3백90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다양한 크기의 냄비를 이용, 가스레인지 불꽃 크기와 물 끓는 시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불꽃을 효율적으로 조절하면 연간 2천6백만달러, 한화로 3백90억원어치의 가스를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꽃 상태는 중불꽃일 때 가장 효율적이며 약불꽃에선 가스소비는 줄어들지만 가열시간이 많이 소요됐고, 강불꽃에선 가열시간은 짧지만 가스가 많이 소비돼 비효율적이었다.

밥을 짓는 실제 시험에서 중불꽃을 사용할 경우 강불꽃을 사용할 때보다 도시가스는 14%, LP가스는 10% 정도의 비용 절감이 가능했다.

이외에도 취사비용 절감을 위해선 전기밥솥을 이용하는 것보다 가스레인지에서 압력밥솥으로 밥을 짓는 것이 취사비용은 40~50%, 취사시간은 40~60%나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약 1백만 가구에서 전기밥솥 대신 압력밥솥을 사용하면 연간 최소 84억원, 최대 1백2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한 전기밥솥의 경우 압력밥솥에 비해 가격이 1.5~3.4배 비싸 압력밥솥을 사용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었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