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대표 곽치영)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팩스를 송수신할 수 있는 인터넷 팩스 시스템을 이번 세빗쇼에 선보였다.
「글렌팩스(GlenFax)」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이 시스템은 게이트웨이 서버와 네트워크 관리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대방 팩스가 수신이 가능할 때에만 팩스를 송신함으로써 팩스를 보낸 뒤에 별도로 확인할 필요가 없도록 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팩스전송방식으로는 실시간 팩스 對 팩스 외에도 축적전송방식의 팩스 對 팩스, PC 對 팩스, 이메일 對 팩스, 웹 對 팩스 등의 다양한 방식을 모두 수용하며 사용자인증기능, 과금기능, 네트워크 모니터링 기능, 동보전송 기능, 송신시간 지정기능 등을 갖고 있다.
가격도 지금까지 나온 인터넷 팩스 시스템 가운데 가장 저렴한 수준으로 32포트를 기준으로 2만달러 정도에 판매할 예정이다.
데이콤 인터넷개발팀은 이 제품에 대해 『그동안 팩스 서비스를 수행하면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성능이 뛰어는 인터넷 팩스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고객의 요구에 가장 적합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데이콤은 개발 완료된 글렌팩스 v1.0을 이번 세빗을 통해 발표하고 기능이 향상된 v2.0을 오는 6월까지 개발,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데이콤에 따르면 현재 국제전화 통화량의 38%를 팩스 송수신이 차지하고 있으며 인터넷 팩스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긴 하지만 99년경에는 전체 팩스 통화량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급신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