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윈도NT용 솔루션들이 쏟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이미 가속화되고 있는 윈도NT의 유닉스시장 잠식이 올해 7월로 예정된 윈도NT서버 5.0 베타2 버전 출시를 기점으로 더욱 확산돼 올해 윈도NT가 기업용 솔루션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진입에 따라 올해 저가를 기반으로한 윈도NT 시장이 그 어느 나라보다도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이에따라 연초부터 윈도NT를 기반으로 한 각종 어플리케이션을 잇따라 출시하는 한편 윈도NT용 제품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DBMS업체인 한국오라클은 윈도NT용 DBMS가 향후 DBMS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윈도NT 상에서 DBMS 성능극대화에 주력하고 하드웨어 공급업체나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오라클은 이를위해 윈도NT 버전 DBMS 제품인 「오라클 워크그룹」의 영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NT용 데이터마트 스위트(SUITE)」라는 데이터마트용 솔루션을 출시해 전사적자원관리(ERP) 패키지나 전자상거래 솔루션 개발업체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난해 윈도NT 기반의 중저가 기계설계용 소프트웨어를 일제히 출시해 이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국내 캐드업체들은 올들어 소프트웨어 주요 제품을 속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삼성SDS가 1백만원대의 저가형 「유니캐드」를 발표한 것을 비롯해 웹스시스템이 「솔리드웍스 98」을,오토데스크가 기계설계용 캐드인 MPT 2.0을 각각 발표했으며 한국IBM도 프랑스 다쏘시스템이 전략적으로 개발해온 C-NEXT(코드명)를 올상반기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IBM은 기업용 시장을 겨냥해 윈도NT 지원을 전략적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DBMS, 그룹웨어, 시스템보안소프트웨어 등 기존 주력제품품을 윈도 NT버전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바톨리 에메랄드 로뎅 등 대기업용,중소기업용,부서용에 맞는 3종의 NT용 미들웨어 패키지를 4월말부터 국내에 공급할 예정이다.
LG-EDS시스템 LG소프트 등 지리정보시스템(GIS) 업체들은 최근 국내 주요 수요 기관이 가격대 성능면에서 저렴한 윈도NT 버전을 선호하는 추세에 따라 윈도NT 버전의 GIS 구축툴을 확보, 이를 시스템 도입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노벨도 최근 대형 네트워크 운영관리시스템인 「노벨디렉토리서비스(NDS)」의 윈도NT 버전을 출시하고 윈도TN 버전의 시스템관리 소프트웨어인 젠웍스를 출시했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