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및 프로그램 활용방법을 배울 수 있는 CD롬 타이틀과 비디오 테이프는 현재 30~40여종이 출시돼 있다. 이중 CD롬 타이틀의 경우 새로운 운영체계 및 응용프로그램이 출시되는 시기와 맞물려 다양한 제품이 소개된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제품 가운데 대표 적인 제품들을 모아 소개한다.
네오미디어의 「인터넷 예쁜 클립」은 컴퓨터 사용자가 인터넷 홈페이지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모음집이다.
이 제품은 일반인들이 홈페이지를 제작할 때 가장 많이 부딪혀야 하는 「디자인적인 접근문제」를 해결해주며 사용자들이 보다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 홈페이지 제작에서 반드시 필요한 예쁜 바 버튼과 배경이미지, 버튼 이미지모음 및 홈페이지를 보다 화려하게 꾸며주는 다양한 클립아트 이미지를 담고 있다. 물론 사용자들이 제작하고자하는 홈페이지에 별도의 편집작업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이미지와 클립아트 데이터들이다.
또한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는 필수적인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GIF포맷 뿐만 아니라 저작도구와 변환툴, 자바, 쇽웨이브 등의 최신 정보와 사용법 등에 관한 내용을 담아 상황에 맞춰 참조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또 다른 인터넷 학습용 CD롬 타이틀로는 네오미디어의 「코코미」가 있다. IBM 호환기종과 매킨토시를 모두 지원하는 이 제품은 인터넷에 대한 기초개념에서부터 인터넷의 다양한 서비스 이용방법까지 다루고 있다. 총 5개 분야로 구성돼 있으며 기초학습 코너에서는 인터넷의 구조, 필수 유닉스 학습,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을 설명한다. 기초학습 코너가 끝나면 전자우편, 원거리 접속, 파일 전송, 파일 검색, 고퍼, 웹, 유즈넷 뉴스, IRC 등 여러 가지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 배울 수 있다.
또한 웹 사용에 필수적인 브라우저에 사용법은 물론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가끔은 사용할 필요가 있는 인터넷 감정 표현법도 함께 제공해 흥미를 높였다. 그리고 인터넷에 자신만의 공간을 구축할 때 초보자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홈페이지 작성법도 제공한다.
무한정보미디어의 「열려야 윈도우」는 윈도95 사용법을 알려주는 학습용 CD롬 타이틀로 사용자가 직접 이용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하면서 윈도를 쉽게 가르쳐 준다.
초기 화면은 움직이는 아이콘과 화려한 그래픽으로 구성되어 있다. 「열려라 윈도우」 메뉴는 도스와 윈도의 차이점, 윈도의 역사, 드래그앤드드롭이나 OLE 등의 기술과 멀티미디어 소개 등을 담고 있다. 「창문을 깨뜨리자」 메뉴는 기본적인 사용법 소개를, 「아니? 아하!!」 메뉴에서는 윈도에 관련된 Q&A와 INI 파일 등이 담겨 있다. 「알짜배기」메뉴엔 관련팁이나 쇼핑 가이드 등 초보자에게 유익한 내용을 제공한다.
비엠코리아는 서적과 비디오테이프, CD롬 등으로 구성된 인터넷 교육 프로그램 「삼위일체」를 출시했다. 이중 네오미디어에서 제작한 「삼위일체 인터넷」은 인터넷 교육프로그램 중 CD롬 타이틀로 제공되는 인터넷 교재이다.
이 타이틀은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자서적의 형태로 인터넷을 설명한 것이 특징으로 윈도3.1과 윈도95 사용자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초보자들을 대상으로 제작한 타이틀인 관계로 설치의 용이성에 초점을 맞춰 개발했으며 홈페이지 접속이나 열람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내용 구성은 인터넷 기본상식에서부터 사용자가 직접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검색엔진에 대한 소개와 국내 인터넷 서비스업체 접속법, 개인 ID등록 등의 내용을 포함시켰다. 넷스케이프 내비게이터나 인터넷 익스플로러 등 인터넷 접속에 반드시 필요한 웹 검색엔진과 웹 디렉토리에 대한 활용법도 담고 있으며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은 상태에서 인터넷에 접속된 것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CD롬 내에서 원하는 웹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공되는 웹 사이트도 1천여개 정도로 인터넷 유명사이트의 대부분을 직접 접속하지 않고도 체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인터넷 가상체험을 돕는 제품으로는 한빛미디어의 「가상 인터넷 체험」이 있다. 이 제품엔 인터넷 새내기가 정보사냥을 떠나기 전에 필수적으로 거쳐야할 트레이닝 코스가 담겨 있다.
이 타이틀의 가장 큰 특징은 인터넷에 직접 접속하지 않고 다양한 사이트와 홈페이지를 간접 경험해 볼 수 있다는 점. 따라서 인터넷 접속시 자주 끊어지는 문제와 느린 속도 등으로 인해 짜증낼 일이 없으며 시간과 전화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타이틀의 메인화면을 띄우면 관공서, 교육기관, 뉴스/방송, 문화/취미, 사업/경제, 컴퓨터, 인터넷서비스업체(ISP), 웹서치 등 각 사이트들이 항목별로 분류돼 있어 취향에 따라 쉽게 선택, 감상할 수 있게 짜여져 있다.
이밖에도 원하는 취미생활을 찾아 가상여행을 떠날 수 있으며 국내외 신문사, 방송사, 잡지사들의 홈페이지를 검색하거나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홈페이지를 찾아 볼 수도 있다.
「베스트 인터넷(어려운 인터넷은 싫다!)」는 어뉴텍코리아가 기존 인터넷 교육용 소프트웨어들이 단순히 지식만을 알려주는 단점에 착안, 직접 생생한 실습에 중점을 두어 개발한 교육용 소프트웨어이다. 인터넷 초보자는 물론 인터넷의 실질적인 고급기능을 배우고자하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내용이 실려있다. 영어로 된 웹사이트의 이해를 돕기 위해 사이버 전자사전이 내장되어 있고 1백여종의 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도 기본으로 제공한다.
이 제품엔 브라우저 사용법, 홈페이지 제작법, 정보검색법, 전자우편사용법, 인터넷에서 게임하는 방법 등이 담겨 있다.
코네스의 「멀티미디어 교실」은 컴퓨터 및 인터넷 기초를 다질 수 있는 제품이다. 컴퓨터 기초편엔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윈도95 사용법 등이 담겨 있으며 부록으로 윈도95용 공개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인터넷 기초편에선 전화선을 통해 인터넷에 직접 연결된 것 같은 가상 실습환경을 제공하고 인터넷 시작에서 마스터까지 전과정에 걸쳐 꼭 필요한 내용들을 꼼꼼하게 모아 놓았다. 또한 모든 설명에 나래이션과 관련된 삽화, 애니매이션을 곁들여 흥미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컴퓨터 언어 학습용 CD롬 타이틀로는 「C튜터」가 있다. 「C튜터」는 버아이오시스템이 개발하고 CD-ROM 타이틀 전문업체인 솔다가 판매하는 초보 프로그래머들을 위한 C 언어 학습교재다. C언어의 기본 개념을 소개한 이 제품은 C프로그램의 기본 요소에 대한 이해를 통해 C언어에 대하여 흥미를 느끼고 이로부터 자세한 지식을 얻어 유용한 프로그램을 작성하도록 도와준다.
교육용 비디오 테이프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제품은 삼보컴퓨터가 지난해 하반기에 출시한 「비디오로 따라하기」 시리즈다. 무궁화컴퓨터 교육 시스템을 도입한 바 있는 삼보컴퓨터가 컴퓨터 교육과정을 비디오테이프에 담아 판매하고 있다. 제품 가격도 테이프 한 개당 1만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프로그램은 기본과정, 문서작성과정, 오피스과정 등 총 3개 과정으로 나뉜다. 기본과정은 「컴퓨터 첫걸음편」(4개 테이프), 「윈도 따라하기」(6개). 문서작성 과정은 「워드97 따라하기」(4개). 오피스 과정은 「엑셀97 따라하기」(6개), 「파워포인트97 따라하기」(6개)로 구분돼 있으며 이들 제품 모두엔 삼보컴퓨터의 전문강사들의 실제 강의 모습이 담겨 있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