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시스템베이스 "MULTI-4M"

최근 인트라넷의 이용을 확산하기 위해 가정에 있는 PC와 회사의 컴퓨터를 연결해주는 원격접속서버(RAS)의 구축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RAS는 원거리에서 다이얼업 모뎀을 통해 사내 네트워크과 연결시키주는 네트워크 장비로 가정에서도 회사의 모든 전산자원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 기업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RA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회사에 있는 특정 컴퓨터에 저렴한 가격의 모뎀을 설치해 놓고 이를 원격접속서버로 활용할 수 있게한 제품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시스템베이스(대표 김명현)가 개발한 멀티모뎀(모델명 MULTI-4M)이 바로 그 제품,

이 제품은 한장의 보드에 4개의 전화선을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 다수의 사용자가 모뎀 회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PC마다 별도의 모뎀을 다는 것이 아니라 PC서버에 장착, 여러 명이 일반 다이얼업 모뎀 기능은 물론 팩스모뎀, RAS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1대의 PC에 최대 8개의 모뎀카드를 장착할 수 있게해 32회선의 PC 모뎀 서버를 구축할 수 있게 하는 등 적은 설치 공간으로 PC를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게 했다.

이 제품은 또 기존 모뎀의 장점을 취합했다. 가격이 저렴하고 이용이 편리한 내장형 모뎀과 노이즈에 강하고 효율성 높은 외장형 모뎀, 동시에 많은 회선을 필요로 하는 서비스 사업자용 집합형 모뎀 등의 장점만을 모두 모은 제품인 셈이다.

리세트 스위치를 부착, 장해가 발생할 경우 PC의 전원을 끄지 않고도 해당 모뎀을 초기화할 수 있다.

이 제품은 특히 사설 게시판(BBS)이나 팩시밀리, 인터넷 서비스 제공과 같이 고가의 멀티포트와 집합형 모뎀을 함께 사용해야 하는 통신 업체들이 대용량 모뎀서버를 매우 저렴하게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기업 내에서 홈뱅킹 등 전용선으로 사용이 불가능한 작업들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을 구입한 사용자들은 DIP스위치와 IRQ, 어드레스 등을 맞춘 후 포트를 고정하면 훌륭한 통신서버를 구축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윈도95 운용체계 하에서 구동할 경우 플러그 앤드 플레이 기능을 선택하지 않는다는 버튼을 눌러야 제대로 작동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소비자 가격은 99만원(부가세 별도). 제품에 관한 문의는 583-9748.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