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밸리, 인천시와 상호보증서 교환

(주)미디어밸리(대표 이용태)가 인천 송도신도시조성지역 중 2,4공구 산업용지 30여만평에 조성되는 송도미디어밸리에 정보통신관련 업체 2백개 기업을 입주시키기로 하고 입주기업 유치에 본격 나섰다.

미디어밸리는 최근 인천광역시로부터 송도미디어밸리 입주기업 심사권 및 분양추천권을 전속 부여받는 것을 골자로 하는 「송도미디어밸리 조성 및 기업유치를 위한 상호보증서」를 인천시와 교환하고 이를 20일 열린 제7차 미디어밸리추진위원회에서 추인받았다.

이 상호보증서에 따르면 미디어밸리는 송도 신도시조성사업 중에서 제2,4공구지역 산업용지 30여만평에 입주할 대상기업의 입주신청수리에서 심사, 분양추천권을 전속으로 갖게 되며 이에 따라 오는 8월까지 2백개 입주기업을 모집해 인천시에 추천하기로 했다.

미디어밸리는 입주기업 2백개 업체가 확보되는 대로 자본금 2백억원 규모의 민간주식회사인 「(주)미디어밸리개발」(가칭)로 전환하기로 했으며 이후 12월까지 인천시가 여기에 25% 미만을 출자해 민간합동법인으로 전환, 송도미디어밸리를 총괄 운영하기로 했다.

미디어밸리는 이에 따라 오는 4월17일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업체 5백개사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5,6월 각각 미국과 일본에서 투자설명회를 개최해 정보통신관련업체들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시와 미디어밸리는 미디어밸리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기 위해 12월 말까지 2,4공구 매립사업을 완료하고 2001년까지 필요기반시설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또 인천시가 한국정보문화회관, 한국정보통신대학원과 대학교 정보통신관련학과 등 정보통신 기간 시설의 유치에 필요한 소요부지 약 10만평을 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제공하기로 함에 따라 미디어밸리는 정보통신부에 인계된 3만평을 제공받아 입주기업 지원을 위한 미디어밸리 운영본부와 사업화지원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