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땅속에 묻힌 콘크리트나 철골의 기초파일 유무와 깊이 등을 정확히 탐지해낼 수 있는 시추공내 3축 자기탐사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자원연구소 자원탐사연구부 정현기 박사팀은 이미 구축된 교각이나 대형구조물의 기초파일을 설계도 없이 기초 파일에 존재하는 철근의 반응을 측정해 그 깊이를 알아낼 수 있는 시추공 자력탐사시스템을 개발, 벤처기업인 지하정보기술에 무상 기술이전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지중 철근탐지용 시추공내 3축 자기탐사시스템은 자기장에 의한 철근의 유도자장을 일정한 속도로 움직이는 수직코일로 측정해 파일의 선단을 추정해내는 자기경도법에 비해 자장을 활용하기 때문에 최대 지하 1백m까지 측정이 가능하고 자료의 정확도 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정 박사팀은 시스템 구성에 필요한 CPU보드, 3축 고감도 플레이스게이트센서, 정밀도가 1백만분의 1인 A/D수신부 인터페이스, 제어부, 윈치 등 하드웨어시스템과 현장 연소계측 그래픽 및 자료처리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정 박사팀은 특히 △센서의 수중고압방수기술 △1㎜ 정밀도의 자동심도계 인코더 인터페이스기술 △회전하면서 센서전원을 공급하고 4채널 고속신호를 전송할 수 있는 8접점 회전 특수수은 슬립형 윈치 제작기술 등을 확보했으며 서울양화대교, 오복대교 등 일선 현장 적용시험에서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