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연내 일본 가정에는 간이휴대전화(PHS)기술을 이용하는 무선전화가 등장할 전망이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우정성은 최근 자문기구인 전기통신기술심의회가 PHS용 주파수를 활용하는 무선전화 해금이 타당하다는 의견서을 제출함에 따라 곧 관계법을 개정해 빠르면 9월부터 통신사업자들이 PHS 무선망 구축에 나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우정성의 PHS 무선망 해금은 유선회선에 비해 낮은 비용으로 전화망을 구축할 수 있는 데다 현행 PHS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지역에서 주파수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PHS 무선회선은 전화국에서 기지국까지는 광파이버 등으로 연결하고, 기지국에서 각 가정까지는 최대 5km까지 PHS전파를 보낼 수 있도록 구성된다. 전파는 각 가정의 지붕 등에 부착하는 안테나로 수신해 실내의 고정전화와 연결하면 일반 전화과 마찬가지로 이용할 수 있다.
PHS 무선회선은 1평방km 당 가입수가 1백건 이하인 지역에서는 유선에 비해 구축 및 유지비용이 적게 들며, 종합디지털통신망(ISDN)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정성의 해금방침에 따라 일본전신전화(NTT)는 유선회선 교체시기가 거의 다 된 홋카이도 등지에서 PHS 무선전화망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이 PHS를 이용한 무선전화를 실용화하고 있다.
<신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