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산업이 제조업 가운데 경제성장 기여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콕스 뉴스 서비스」가 美반도체공업회(SIA)의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SIA는 반도체산업이 미국 경제성장의 주동력으로 제조업 가운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다음 세기에도 고성장세가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IA는 이같은 근거로 지난 87년 전체 제조업 가운데 17위에 불과했던 반도체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액이 이후 10년간 연평균 15.7% 증가해 96년엔 4백16억달러를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 순위는 20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전체 제조업 가운데 반도체산업의 경제성장 기여율은 91년 이후 8%선에 이르고 있으며 오는 2002년까지 그 비중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반도체산업은 96년 기준으로 1천5백억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첨단기술 산업의 토대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고용면에서 반도체산업은 직접 종사인력 26만명에 부품이나 소재 및 서비스 공급 등 관련 분야에 1백40만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산업 종사자들의 평균임금은 96년 기준으로 5만4천9백달러로 일반 제조업은 물론 다른 첨단산업 분야에 비해서도 15%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