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오는 27일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되지 않는다.
21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을 삼성전자 주총에서 이 회사 대표이사로 선임하지 않고 나중에 별도로 이사회를 개최, 이 회장을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선임키로했다.
삼성 관계자는 『대표이사 선임이 주총의결 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주총에서 대표이사를 꼭 선임해야 할 필요는 없다』며 『이 회장은 이사회 의결을 거쳐 나중에 별도로 삼성전자 대표이사로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이 삼성전자 주총당일 이 회장을 선임하지 않기로 한 이유는 참여연대의 공격으로 삼성전자 주총이 시끄러워질 수 있는 점을 우려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참여연대가 삼성전자 주총을 흔들어 대면 주총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