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산전자, 56K급 소프트모뎀 공급

가산전자(대표 오봉환)는 모뎀의 핵심기능인 데이터변조 및 복조기능을 모뎀전용칩이 아닌 컴퓨터의 중앙처리장치(CPU)가 대신할 수 있도록 설계한 저가형 56Kbps급 소프트모뎀인 「엑시드 56K 모디오」를 최근 개발,이달말부터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가산전자가 공급하는 「엑시드 56K 모디오」는 미국 락웰의 모뎀 기술인 56K플렉스 프로토콜을 적용,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최근 확정된 56K 모뎀 프로토콜 표준인「V.9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또 이 제품은 데이터를 업로드할 경우 PC내부에서 하드웨어적으로 통신포트를 통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존 모뎀방식과는 달리 DMA(다이렉트 메모리 액세스)로 곧바로 처리하기 때문에 기존 모뎀에 비해 10% 이상의 속도향상은 물론 ISA슬롯 한개만으로 사운드 및 모뎀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있어 슬롯절약효과를 가져온다.

특히 「엑시드 56K 모디오」은 10만원 안팎의 가격대를 유지하는 기존 56K 모뎀에 비해 가격이 절반가량 저렴한데다 사운드카드를 대체할 수 있는 16비트 사운드기능을 갖추고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밖에 이 제품은 각종 드라이버 소프트웨어 지원으로 윈도95 및 윈도98, 윈도NT 4.0 등 다양한 운용체계(OS)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가산전자는 「엑시드 56K 모디오」를 자사 주변기기전문점인 「가산멀티숍」을 통해 일반소비자에게 시판하는 동시에 PC업체들을 대상으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의 공급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엑시드 56K 모디오」의 소비자가격은 6만원(부가세별도)이다.

<김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