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보고 어른들은 몰라요(KBS1 밤 7시 35분)

재명중학교 3학년인 수철은 어느날 목욕탕에서 우연히 아버지의 직장 상사인 손상무를 만나게 된다. 그 때 손상무의 딸인 세인이 자기반 반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놀란다. 그리고 아버지가 손상무에게 굽실대는 모습을 보고 세인에 대한 컴플렉스를 느끼기 시작한다. 이는 세인이 같은 동네로 이사를 오게 되고, 같은 반이라는 사실이 평소에 느끼지 못하던 자신의 초라한 모습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세인은 사려가 깊고, 다재다능하여 늘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 인정을 받는 학생. 그러나 수철은 세인을 볼 때마다 아버지의 모습이 자꾸 떠오르고, 그럴수록 수철은 세인 앞에서 당당하지 못하면서, 세인이 미워지기 시작한다.

체험 삶의 현장(KBS2 밤 7시 25분)

첫 번째 손님은 고물찾아 삼만리 알뜰살뜰 경제일꾼으로 나선 탤런트 「김용건」. 짝짝 가위치면서 목청껏 고물을 불러본다. 상가, 시장, 공장 등을 돌아다니며, 길거리에서 자장면을 먹지만 꿀맛. 그야말로 성역없는 고물수거다. 두 번째 손님은 한국배구 슈퍼리그 MVP 「신진식」선수가 충남 청양 사찰 기와 교체작업에 긴급 투입됐다. 그에게 부여된 첫임무는 기와 접착제로 쓰이는 황토흙 2톤 반죽. 배구공 마냥 동그랗게 뭉친 반죽을 높이 5미터 지붕위로 던지기. 신진식은 MVP답게 임무 완수한다.

보고 또 보고(MBC 밤 8시 25분)

늦은 밤 배여사가 칠부 내의 바람으로 머리를 훑으며 지압을 하자 곁에서 이를 보던 정사장은 여자가 잠옷하나 제대로 입지 않는다며 타박을 한다. 이 말에 화가난 배여사는 삼십년 살면서 잠옷 한번 사준적 있냐며 지금 형편에 잠옷 입고 잘 형편이냐며 되받아친다. 이튿날 기정은 약속된대로 승미를 데리러 병원으로 간다. 병원 앞에서 기정이 승미를 기다리는 사이 공교롭게도 승미와 은주는 한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다. 병원 앞에 서 있는 기정을 발견한 은주는 기쁜 얼굴이 되지만 순간 그 조수석에 승미가 앉아 있는 걸 보고는 유리문 안으로 몸을 숨기는데∥.

하나뿐인 지구(EBS 밤 9시 45분)

지난 1995년부터 실시된 지방자치제. 올해로 세돌을 맞는다. 지방자치제 실시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이어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물론 민선단체장 출범이후 긍정적인 변화도 많았고, 갑작스레 국민들에게 주어진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은 그리 쉬운 과제만은 아니였다. 지방자치제는 시행과 함께 적지않은 부작용이 발생했다. 그 중의 하나가 각 지역마다 터져나오는 지나친 개발열기와 이에 따른 걷잡을 수 없는 환경파괴. 현재 한국에서는 지방자치제와 환경문제가 어떤 상관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들의 바람직한 관계는 어떻게 정립되어야하는지 알아본다.

엄마의 딸(SBS 오전 8시 30분)

아버지 제삿날. 구두를 닦는 엄마는 절룩거리며 피부관리학원에 다니는 막내 보애가 안쓰럽다. 김사장의 부도로 가게 계약금을 날리게 된 현애는 김사장의 집을 찾는다. 김사장 부부는 안 보이고 집에서 혼자 어쩔 줄 모르고 울고 있는 김사장의 아들을 현애는 그대로 내버려두고 올 수 없어 집으로 데려온다. 한편 시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을 한 명애는 근혁이 자신의 아버지 제사도 잊고 옛 애인을 만나고 들어온 것에 속상해 한다. 비디오 가게 주인은 현애의 계약금 500만원을 떼어먹을 생각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