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음반을 주문자상표생상방식(OEM)으로 제작해 역수출하는 음반사가 있어 화제다.
클래식 음반 전문 수입업체인 굿인터내셔널(대표 이근화)은 최근 이탈리아의 복각 전문 음반사인 포노 엔터프라이즈,고음악 전문 레이블인 탁투스,독일의 중저가 레이블인 아츠 등과 음반 라이선스계약 및 수출에 관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굿인터내셔널과 외국음반사간에 음반의 선곡권 및 투자를 50대 50으로 행사하는 한편 음원(마스터)는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제작하되 완제품 제작은 한국에서 담당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굿인터내셔널은 이미 「피아노 라이브러리 시리즈」 5종,「그라모포노 2000 시리즈」 4종,「스트링스 시리즈」 1종 등 클래식 음반 10종을 OEM방식으로 제작해 1만장을 포노 앤터프라이즈측에 수출했다. 피아노 라이브러리 시리즈에는 라흐나미노프가 직접 연주한 협주곡들과 디누 라파티의 협주곡들,미켈란 젤리의 휘귀녹음본,아르투르 슈나벨의 주요 레퍼토리,아프레드 꼬르또의 옛녹음본들이 포함됐다. 나머지 두 시리즈는 드보르작,슈베르트,베토벤,바흐 등의 음악을 카라얀을 비롯한 유명 지휘자와 오케스트라가 연주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이번 계약에 따른 음반시리즈를 「모노 폴리」로 명명하고 매달 5종의 신보를 발매할 계획이다. 또한 「모노 폴리」시리즈는 기존의 수입음반들의 소비자가보다 30∼50%가 싼 5천원대의 가격에 국내시장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이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