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일정보통신 서주철 사장
-범일정보통신을 소개한다면.
▲범일은 지난 92년 다이얼로직의 하드웨어 공급업체로 출발해 주로 음성인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자랑하고 있다. 현재 미국 L&H, 다이얼로직, NDC와 같은 세계적인 음성인식 전문업체와 기술제휴 관계를 갖고 첨단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범일은 다른 분야로 눈을 돌리지 않고 오직 음성인식사업을 큰 축으로 관련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범일이 보유한 음성인식 기술의 수준은.
▲음성인식 기술에 관해서는 국내의 어느 기업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특히 최근 상용화한 불특정 다수가 발음하는 우리말을 단어는 물론 문장까지 자동으로 인식할 수 있는 음성자동인식(ASR)시스템은 국내에서 유일무이하다. 이미 이 시스템은 고속삐삐 사업자인 해피텔레콤의 부가서비스인 「보이스닥터」와 700번 서비스인 「텔섹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올해 사업방향은.
▲음성인식사업은 세계적인 전문업체와 프로젝트별로 제휴해 지속적으로 신기술을 확보해 나가고 앞으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생각이다. CTI사업은 아웃바운드 콜센터시스템, UMS를 주력으로 시장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관련, 소규모 틈새시장을 겨냥해 교환기 없이 콜센터를 구축할 수 있는 unPBX 콜센터 시스템을 올 상반기에 선보일 전략이다.
-경영철학이 독특하다는데.
▲특별한 건 없다. 사장은 사원이라는 생각으로 사원도 사장이라는 생각으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마련해줄 따름이다. 특히 회사 내에서는 연공, 서열, 학력을 구분하지 않고 일한 만큼 능력에 따라 우대해주는 것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회사의 경쟁력은 궁극적으로 우수한 인력자원에서 나온다는 생각으로 능력있는 인력확보를 위해 탄력적인 근무제도, 우리사주조합, 사내 재교육시스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