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트먼코닥이 중국에 10억달러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하기로 중국 정부와 합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일본경제신문」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코닥은 중국에 2개의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수년간에 걸쳐 10억달러를 투자해 현지 생산 및 판매체제를 강화,향후 세계 최대 필름시장으로의 부상이 예상되는 중국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코닥은 새로 설립하는 2개의 합작법인을 통해 사진필름 및 감광재료 등을 생산하는 현지업체 3개사를 인수해 중국내 필름생산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코닥이 이번에 설립하는 현지법인은 「코닥중국」과 「코닥無錫」으로 코닥의 출자비율은 각각 80%와 70%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또 중국 현지법인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현재 중국 11개 도시에 있는 연락사무소를 중심으로 판매망을 재구축함으로써 현지 판매체제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상하이 등에 광학부품 및 디지털카메라용 기판을 생산하는 합작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코닥은 이번 대규모투자를 계기로 경쟁업체인 일본 후지사진필름보다 중국시장 선점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