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하이라이트>

◇야곱의 사다리(채널 31 캐치원 밤 11시 50분)

월남전에 참전했던 싱거는 악몽과 정신 발작에 시달리는데, 그는 얼마전 베트남 소대원이었던 다른 사람도 같은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추적한 결과 그들 자신이 베트남전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비밀 화학실험 대상이 됐고 그것은 미국이 군인들의 살생욕구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살포한 환각제였음이 밝혀진다.

◇열전 갑론을박(채널 19 HBS 오후 5시 50분)

음성적으로 거론되던 성추행 문제가 서울대 「우 조교 사건」 등을 계기로 사회 문제로 대두돼왔는데, 여성단체의 강한 압력으로 서울시 지하철공사는 3월 2일부터 지하철내 성추행에 관한 경고방송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현재 실시중인 경고방송에 대해 여성계에서는 더욱 구체화하고 강도 높은 방송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이에 대해 불괘감이나 역효과를 우려하는 반대의견을 찬반 논란을 통해 그 필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세월속의 인물(채널 29 CTN 저녁 8시)

63년 초 영국 차트 1위곡 「Please release me」로 전설의 서곡을 알린 리버풀 출신의 4인조 그룹 「비틀스」는 클래식, 록, 리듬 앤 블루스, 심지어는 인도의 음악까지 모든 장르의 음악을 받아들여 특유의 색깔로 재창조해 세계 팝음악의 신화적인 존재가 됐다. 비틀스의 세번째 싱글인 「I want to hold your hand」는 캐피털 레코드사를 통해 미국에서 대대적인 홍보와 함께 발매됐는데, 2주도 되기 전에 1위를 차지하는 등 60년대 가장 빠른 속도로 정상의 자리를 굳혔다. 점차 광적인 팬들의 성화 때문에 라이브 무대를 피하게 되고 대신 스튜디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비틀스는 레코드의 여러 테크닉을 이용한 또 다른 차원의 팝음악을 발전시켰다.

◇NBA 농구(채널 30 KSTV 밤 10시 10분)

NBA최고의 볼 배급원 「존 스탁튼」과 우편 배달부 「칼 말론」이 지키는 중서부 최강 「유타 재즈」와 「제이슨 키드」, 노장 「케빈 존슨」이 팀을 이끌고 있는 태평양의 용광로 「피닉스 선스」의 대결을 방송한다. 최고급 스포츠카를 몰고 독일의 무제한 고속도로 아우토반을 달리고 있는 유타는 최근 11연승의 탄탄대로를 질주하며 플레이 오프 진출에 한층 더 다가섰다. 올 시즌 새로운 팀 컬러로 일신한 피닉스는 베테랑 감독 카튼 피츠시먼즈를 중심으로 호조의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파워 포워드 앤토니오 맥스다이스와 슈팅 가드 렉스 채프먼의 활약이 올 시즌 날로 위력을 더해가고 있는 피식스. 이번 유타와의 일전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전에 두고 가장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바로크의 시간여행(채널 37 A&C 오후 4시)

서유럽 클래식계에서 80년대 후반부터 정격연주의 돌풍이 한번 휘몰아치고 지난간 후 90년대 동양의 클래식 애호가들도 바로크 음악의 아름다움에 다시 주목하게 되었다. 바로크 음악은 풍부한 음량과 표현력을 자랑하는 감정의 기복이 심한 낭만음악과 달리 절제되고 섬세한 리듬으로 특별한 느낌을 준다.

◇TV종합병원(채널 17 dbc 밤 9시)

왜소 발육증의 여러 가지 증세와 효과적인 예방법 및 치료법을 분당 차병원 전문의김서정씨로부터 알아본다. 성인이 되어도 비정상적으로 키가 크지 않는 성장지연 상태를 말하는 왜소 발육증. 옛날에는 질환으로 분류 조차 하지 않았지만 엄연한 질환의 형태로, 연골발육 부전증, 저연골 형성증, 구조이상성 왜소발육 등이 있다. 대부분의 경우 유전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지만, 성장발육의 중요한 시기에 영양상태가 나빠도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성장기 자녀를 유심히 관찰하여 증상이 보이면 원인을 파악해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일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