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정보통신전 이모저모

6천명 참관 홍보 "만점"

0...국회 의원회관에서 25일부터 27일까지 열린 제2회 국회정보통신전시회에 오세응 국회부의장을 비롯 임복진, 정호선, 이상희 의원 등 정보통신분야에 관심있는 국회의원들이 대거 참관해 전시제품의 활용성과 산업계의 어려움을 묻는 등 관심을 보이자 전시회 참가업체들은 하나같이 『우리가 국회에 정보통신 바람을 일으켰다』며 자랑.

특히 전시회 3일동안 김택호 현대정보기술 사장을 비롯한 정보통신업계 관계자와 국회의원 보좌진, 일반인 등 약 6천여명이 참관한 것으로 알려지자 참가업체은 『어려운 시기인데도 전시회에 참가하길 잘했다』며 나름대로 홍보효과가 있었음을 내비치기도.

이창희 에릭슨코리아 대리는 『한국종합전시장 등에서 열리는 전시회가 대부분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열려 참관객은 많지만 실속은 없는 경우가 많은데 비해 이번 전시회의 참관객은 대부분 정계 및 관계, 일반 사업체 종사자들이어서 전시장 분위기가 차분했을 뿐아니라 제품의 기술력을 알리고 상담까지 벌이는 등 실속있었다』며 싱글벙글.

무명벤처기업 스타부상

0...이번 전시회에는 기술력을 무기로 참가한 한 무명 벤처기업이 일약 유명업체로 발돋움할 정도로 참관객들의 관심을 모아 화제.

화제의 기업은 「헬프키트 시리즈」라는 무선위치추적 시스템을 출품한 (주)키트가 그곳으로 이 업체가 출품한 시스템은 기존 유선 방범시스템의 약점인 단선의 문제점을 아예없앤 것으로 기술력은 물론 사업성까지 높게 평가받아 KTB컨설팅 등 투자자문회사에서 조차 눈독을 들일 정도로 관심을 가지기도.

이광환 (주)키트 사장은 『시스템통합(SI)분야 관계자들이 「헬프키트」 시스템을 직접 보고 활용성에 대해 높이 평가한 것은 전시회장에서 느낄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 소문을 들었는지 아니면 전시회장에서 보았는지 전시회 3일동안 SI업체는 물론 무선호출사업자, 심지어 자동차 회사들로부터 이 제품에 대한 문의전화가 폭주하고 있다』며 싱글벙글.

이 사장은 『헬프키트 시스템은 무선으로 작동되도록 설계돼 유선 방범시스템의 약점을 근원적으로 해결했다』며 『앞으로 정보통신부로 부터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받는대로 국내 첫 무선 위치추적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라고 기염.

장애인 재활통신망 눈길

0...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중 유일한 공공기관인 장애인재활협회의 관계자는 『정보통신의 혜택을 일반인들보다 훨씬 더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바로 장애인』이라며 『이번 전시회기간동안 국회의원과 보좌관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을 위한 재활통신망의 중요성을 직접 설명하고 앞으로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읍소(?)했다』고 소개.

그는 특히 『국회에서 정보통신 전시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접한 바로 그날 재활정보센터 관계자들이 회의를 열고 일사천리로 전시회 참가를 결정했다』며 이번 전시회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해 눈길을 끌기도.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