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한정보시스템(대표 문광수)이 음악 데이터를 담은 컴퓨터 파일인 mp3파일 전용 플레이어 「mp맨」의 해외 수출시장 개척에 본격 나서고 있다.
새한정보시스템은 올 초 세계에서 처음으로 mp3파일 전용 플레이어인 「mp맨」을 개발했지만 국내 시장의 경우 소프트웨어인 mp3파일의 저작권료가 비싼데다 IMF의 여파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크게 위축돼 당분간 내수영업을 대폭 축소하고 수출드라이브전략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이에따라 최근 인터넷을 통해 mp3파일의 보급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으로 「mp맨」의 수출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최근 세계 20여개국의 현지 유통업체들에게 견본품으로 1차 생산한 제품 2백여개를 보내는 등 수출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최근 일본 시장에서 「mp맨」을 판매하고 싶다는 일본 업체들의 주문이 급증함에 따라 16MB 및 32MB 플레시메모리를 장착한 2개 모델을 일본시장에 공급키로 하고 현지 유통업체와 수출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새한정보시스템은 올 7월부터 본격적으로 수출주문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양산체제 구축에 나서는 한편 해외 바이어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올 상반기에 3~4종의 후속 모델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미국에서는 mp3파일에 대한 저작권료를 없애 mp3파일의 유통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유럽 국가들도 mp3파일에 대한 저작권을 점차 없애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올 하반기 이후 mp3플레이어시장이 본격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