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반주기 전문 생산업체인 DMB코리아(대표 정원포)는 CD플레이어의 광픽업장치를 이용해 오디오용 컴퓨터 파일인 mp3파일을 재생할 수 있는 mp3플레이어(모델명 DMB-990C)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8일 밝혔다.
DMB코리아가 최근 개발에 성공한 이 제품은 광픽업장치와 MPEG 보드를 이용해 mp3파일이 기록된 CD를 재생할 수 있기 때문에 휴대형, 차량용, 가정용 등 각종 CD플레이어에 광범위하게 장착, mp3파일을 재생할 수 있다.
특히 DMB-990C는 세계 최초로 중앙처리장치(CPU)를 이용해 플레시메모리에 저장된 mp3파일을 재생하는 새한정보시스템의 mp3 전용 플레이어 「mp맨」과는 달리 CD플레이어 형태로 mp3파일을 재생하기 때문에 데이터 기록 및 재생범위가 넓고 가격 또한 최대 10분의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어 새로운 오디오기기로 떠오르기 시작한 mp3 전용 플레이어의 보급을 확산시킬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이 제품은 6백40MB 용량의 CD에 기록된 mp3파일을 재생할 수 있어, 기존 플레시메모리를 이용한 제품이 4∼16곡의 음악용 mp3파일을 저장하는데 반해 약 1백60곡의 음악용 mp3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에서 구동되는 CD도 시중에서 판매되는 mp3파일용 CD나 컴퓨터에 내장된 mp3파일을 CDR(기록 가능한 CD)에 기록해 사용하는 CD 등으로 다양해 첨단 디지털기기의 보급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소프트웨어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DMB코리아는 앞으로 비디오CD 플레이어나 CD플레이어에 mp3파일 재생용 메커니즘을 결합해 mp3 CD뿐 아니라 기존 음반용 CD까지 재생할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CD플레이어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이 메커니즘을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