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빅테크 "VCNC"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멀티콘텐츠부문 2월상을 수상한 큐빅테크의 「브이씨엔씨(VCNC)」는가상현실기법을 이용해 컴퓨터수치제어(CNC) 공작기계를 모의가공하도록 만든 교육용 프로그램으로 학교나 공장에서 안전하고 효율적인 공작기계 운용교육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CNC교육의 최종목적은 원하는 제품형상을 공작기계로 가공해내는 것이지만 현재 국내에서는NC코드 작성교육과 실제 공작기계 운용교육이 분리되어 있고 고가의 장비와 안전문제로 충분한 교육이 어려운 실정이다.
「VCNC」는 실제 기계동작과 같은 3차원 모의가공을 통해 공작기계의 운용교육을 컴퓨터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안점을 두었으며 32비트 운영체제인 윈도95 또는 윈도NT체제에서 작동된다.실제 CNC기계 콘트롤러와 동일한 기능과 모양을 소프트웨어적으로 구현했고 순수 국내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되어 국내산업 및 교육현장의 실정에 적합하다.
컴퓨터 지원설계/생산(CAD/CAM)장비와 연계해 실제가공공정에 대한 완벽한 사전 교육이 가능하며 프로그램작성과 가공기계의 경로를 동시에 화면에 표시하므로 보정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알 수 있다.
NC코드 조작에 의한 피삭물의 가공상태를 실시간으로 검증할 수 있어 프로그래밍에 대한 효과적인 훈련이 가능하고 다양한 각도에서 가공물의 형태를 조감할 수 있다. 또 실제 공작기계에서 사용되는 자주 쓰는 공구들의 길이, 직경등을 라이브러리화하여 파일로 저장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고가의 프로그램 조작기를 윈도체제에서 운영되는 일반 컴퓨터로 대체할 수 있어 교육비용을크게 줄일 수 있고 공작기계에서 프로그램 조작기 기능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통합적이고 일관적인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소프트웨어 시스템이기 때문에 새로운 설치장소를 차지하지 않고 지속적인 기능향상이 가능하며 사고위험이 제거됐다는 점이 장점이다.
멀티쓰레드 기법을 사용했기 때문에 대용량의 그래픽데이터를 처리하는 중에도 입력이 지연되지 않는다.또 멀티태스킹환경에서 운영되므로 VCNC를 통해 가공결과를 확인하면서도 다른 작업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문의 36632676.
[개발주역 인터뷰] 큐빅테크 김종삼 사장
『산업용 소프트웨어회사가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줄은 몰랐습니다. 사무자동화용 프로그램에비해서는 다소 투박한 면이 있지만 VCNC의 성능을 공정하게 평가받은 것이 기쁠 따름입니다』
국내기술로 개발한 교육용 프로그램인 VCNC로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멀티미디어 콘텐츠부문2월상을 수상한 큐빅테크의 김종삼 사장(50)은 국산 캐드캠 개발을 위해 지난 8년간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인터뷰내내 김사장은 경영자라기 보다는 기술자 특유의 우직함을 풍기며 우리나라가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려면 하루빨리 기술종속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국산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VCNC개발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단순한 그래픽프로그램과는 달리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공학적인 이론하에 작동되기 때문에개발이 까다로운 편이다. VCNC는 큐빅테크가 꾸준히 개발해온 캐드캠 기술을 응용한 교육프로그램이기 때문에 기술적으로 그다지 어려운 점은 없었다.다만 이번만큼은 교육용으로 편리하게 활용하도록 조작성과 디자인에 신경을 많이 썼다.
-수출계획이 있다면.
△이미 싱가포르 의 대리점을 통해 동남아시장에 수출을 하고 있으며 올해내로 일본시장에도진출할 계획이다.이번 상품대상수상을 통해 산업용 소프트웨어도 응용범위를 넓히면 인지도가 높은 고부가가치상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향후 제품개발계획은
△현재 다양한 분야에 응용이 가능한 시뮬에이션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며 이중 일부는 이미캐드캠 기술과 결합하여 응용한 교육용 프로그램으로 개발하고 있다.<배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