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업계 올 1분기 매출 성적표

올1, 4분기중 국내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영업실적은 대형 외국업체의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올해 1, 4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IMF 체제 진입이후 자체 개발비중이 높은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목표치에 근접한영업 실적을 기록했으나 수입비중이 높은 업체들은 연초 계획했던 목표에 크게 미달하는 등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와 수입업체간 명암이 교차했다.

이는 국내 개발사들이 국산 소프트웨어를 주로 구매하는 공공부문 시장에서 비교적 활발한 영업활동을 벌인데 비해 민간기업을 주 영업대상으로 하는 외국기업의 실적은 기업의 투자자제분위기에 따라 부진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중에는 핸디소프트(대표 안영경)가 우정국과 해군본부 문서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등 공공기관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배 이상 늘어난 45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으며 다우기술(대표 김익래)은 멀티미디어 교육용 소프트웨어인 「다우평생학당」과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등을 중심으로 교육기관, 군, 관공서 등을 집중공략한데 힘입어 전년도와 비슷한 60억원 규모의 매출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나눔기술(대표 장영승)은 자체 개발 인트라넷 그룹웨어인 「스마트플로우」를 주력 제품으로조선대학교, 화학연구소, 양산시청 등 교육기관 및 관공서를 공략해 약 15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으며 국산 방화벽 개발업체인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대표 김호성)은 최근 정보보호시장의 급성장추세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배 이상 늘어난 5억원의 매출실적을올린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또 한국기업전산원은 경영정보시스템(MIS)인 「경영정보탑」과 그룹웨어제품인 「사무혁신탑」을 주력으로 태안군청,광주남구청, 상주시청 등 지방자치단체 등을 집중 공략해 이 기간중에 약40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이에반해 외국계 소프트웨어업체들은 올초 한국통신과 15억원규모의 네트워크관리시스템(NCS)구축계약을 체결한 한국노벨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업체들의 영업실적이 저조했다.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올초 책정한 영업목표보다 약 20% 미달한 2백16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며 SAP코리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0% 감소한 16억원미만의 매출을 기록,환율파동과 경기침체에 따른 영향을 크게 입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50% 가까운 성장을 지속해온 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재민)는 올해 1, 4분기중에 전년동기대비 70%에 그치는 실적을 기록,올초에 하향조정한 매출목표에 미달했으며 범용캐드업체인 오토데스크코리아(대표 김일호)나 대표적인 전자캐드(ECAD)업체인 한국케이던스(대표 김동식)도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컴퓨터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