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방화벽 개발업체들의 차별화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아이에스에스,켁신시스템 등 국산 방화벽 개발업체들은 최근 이 시장에 후발 개발업체들이 잇달아 진출함에 따라 제품 기능과 디자인,가격 등을 용도별로 차별화해 시장경쟁에서 앞서간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산방화벽시장의 선발업체인 사이버게이트인터내셔널(대표 김호성)은 올초 방화벽 주요 제품을 주요 사용자들의 용도에 따라 정부기관용과 교육기관용, 일반기관용 등으로 세분화했다.이 회사는 또 국내 개발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정보보호센터의 침입차단시스템 인증을 신청,정부공공기관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K4급 이상 등급을 받아 후발업체들을 따돌린다는 계획이다.
아이에스에스는 최근 개발한 시큐어쉴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완해 손쉬운 관리기능으로 민간과 공공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이 회사는 이를 위해 국내 방화벽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마법사 기능을 탑재해 사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점과 기능설명 등을 자동으로 처리하고 있다.
켁신시스템(대표 신영우)은 윈도 NT 기반의 방화벽 제품을 최근 공공기관용과 기업용으로세분화한데 이어 이 제품에 스마트카드 인터페이스, 암호화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시장경쟁에서 앞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으며,어울림정보기술(대표 장문수)은 국산 방화벽 제품 가운데는 처음으로 침입탐지 기능을 추가해 외부 해커의 침입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도록 하고 있다.
최근 방화벽 개발업체들이 이처럼 제품 차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은 올해 정보보안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 1.4분기중에만 10여개가 넘는 업체들이 이 시장에 진출,시장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함종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