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맥스(대표 전찬웅)는 작년 4월 설립된 신생 게임SW전문개발업체로 작년 9월부터 실시간 전략시뮬레이션게임 「파이널 오딧세이」 개발에 본격 착수해 오는 6월말 이 제품 출시를 시작으로 게임시장에 본격 참여할 예정이다.
조이맥스는 지난 96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전찬웅 사장이 주축이 돼 캐나다 교포와 현지인들이 만든 게임제작그룹 「그린 존」을 모태로 탄생했다.
전 사장이 게임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당시 미국, 캐나다에서 불고 있던 게임의 선풍적인 인기를 보고부터다.
『당시 캐나다에서는 비디오대여점에만 가도 비디오게임기와 소프트웨어를 만날 수 있었고 인기도 상당했습니다. 특히 게임개발자들에 대한 대우도 상당히 좋아 닌텐도게임스쿨에 입학해 직접 게임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전 사장은 게임스쿨 졸업후 캐나다에서 3차원 그래픽을 공부하고 있던 천상우(현 조이맥스 실장)씨와 교포 폴 김, 화교인 수마오 츄, 캐나다 현지인 등 5명과 함께 「그린 존」이라는 게임팀을 만들어 게임개발에 나섰으며 작년 4월에는 천상우씨와 함께 귀국해 자본금 5천만원으로 한국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둥지를 틀었다.
교포 폴 김과 화교인 수마오 츄는 캐나다 현지에서 조이맥스를 돕기로 하고 폴 김이 현재 개발중인 「파이널 판타지」의 원화를 담당했다.
『기왕 게임개발에 나서기로 한 만큼 한국에서 개발하고 싶었습니다. 당초 캐나다에서 개발중인 게임을 이어서 개발하려고 했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새롭게 게임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개발자금이 모자라 어려움을 겪던 중 작년 3월 문화체육부로부터 1천만원의 사전제작비용을 받은 것이 큰 힘이 됐습니다.』
전 사장은 『캐나다에서 보고 배운 것을 바탕으로 앞으로 외국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 방침이며 데뷔작인 파이널 오딧세이도 게임유통업체인 카마엔터테인먼트와 협력해 내달 27일부터 미국 아틀란타에서 열리는 E3전시회에 먼저 선보여 수출가능성을 타진할 것』이라고 밝히고, 영업 및 마케팅능력이 부족한 중소업체가 개발에만 주력할 수 있도록 대기업 및 유통사들이 중소업체와 발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보다 관심을 기울여줄 것을 촉구했다.
<김홍식 기자>